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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은거/사진/여행

대전 (대흥동) 참치어사

사실 1월 말에 갔다왔는데 
사진 올리려고 핸드폰 연결했다가 그대로 AS맡긴 이후로
완전 까먹고 있다가 인제 올립니다.


사실



티켓몬스터에서 티켓을 뿌려준 덕분에 먹으러 간 거였지만요.
이때 아니면 언제 초밥까지 같이 시켜서 먹어보겠냐고...ㅠㅠ

(티켓몬스터가 다른곳 보다 좋은게,
지방에 있는 가게도 잘 나와줘요. 특히 대전이...)

알밥or회덮밥(6000원) + 초밥모듬(아마도10000원) 해서 원래 16000원인데
티켓으로 8000원쯤에 팔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아무튼 친구랑 같이 대흥동으로 ㄱㄱ.




먼저 도착한 모둠초밥 + 알밥.

그때 알밥이랑 회덮밥 중에 고를 수 있었는데,
전 알밥을 골랐고 친구는 회덮밥을 따로 추가했어요.
어차피 같이 나눠먹을건데 뭐ㅎㅎ

나중에 회덮밥이랑 밑반찬도 같이 도착.
밑반찬도 참 쌈빡했는데(생선구이 굳) 사진이 너무 흔들려서 못 올림ㅠㅠ




어쨌든 도착한 알밥.




비빈 알밥.


그 동안 제가 먹었던 알밥들은
들어가있는 볶음김치가 너무 짜서 김치맛밖에 안 난다거나,
김치가 너무 매워서 김치맛밖에 안 난다거나,
아님 이상하게 싱겁거나, 알밥인데 알이 안 느껴진다거나... 하여간 그랬었는데
여긴 안그래요.

뭔가.... 아주 절묘하게 밸런스 잡혀있는 맛.
뭐 하나(특히 김치)가 안 튀고 다 어울어져 있다는 느낌? 알도 많았고.
김치가 별로 안짜! 별로 안맵고 근데 안싱거워. 맛있었습니다.

암튼 내가 지금까지 먹어본 것 중에 여기 알밥이 제일 맛있었음.


근데 그것보다도




친구꺼 회덮밥 ㄷㄷㄷㄷ 크기봐라 크기 봐




옆 테이블에 뭔가 커다란 접시가 있길래 '우와 뭐야 저거?'했는데
그게 우리 테이블에도 오더라구요. 회덮밥이었습니다. 요것도 맛있구요.
맛은 개인적으로 알밥이 더 취향이었는데
같은 값인걸 고려하면, 회덮밥을 시키는게 더 이득인거 같은 그런 기분.





그리고 티몬 아니었으면 평생 못 먹었을지도 모르는 참치초밥ㅠㅠ
(왠지 그찮아요... 비싸잖아요... 일식집에 간다고 해도 '참치'초밥은 잘 안시킴)
중고딩때 미스터초밥왕에서 보고 어떤 맛일까 상상했던
그 참치초밥. 그리고 다른 초밥들.

입에서 녹았습니다. 넵.
이래서 미스터초밥왕에서 참치초밥~참치초밥~ 하는구나.


가게에 대한 전체적인 인상은
  ->벌써 한달이 다 되어가니 약간 가물가물하긴 하지만^^;
'일식집으로서 이만하면 오케이!'
식기도 꽤 이쁘고. 인테리어도 굿. 요리는 맛있고!
친구랑 알밥이랑 회덮밥은 이정도 가격에 이정도 양과 퀄리티라면
담에 또 먹으러 오자고 했을정도.

참 그때, 가게에서 일하던 언니도 수더분해서 좋았습니다 ㅎㅎ
티몬이란 걸 처음 써봐서 그때 꽤 어리벙벙하게 굴었는데
그 언니도 같이 어리벙벙...아니ㅋㅋ
성심껏 주문 받아주고 설명해주고 하시더라구요. :)

반값 쿠폰사서 오면 깐깐하게 굴거나
아님 음식이 허접하게 나올까봐 좀 쫄았었는데
(요전에 티비에서 봤더는데, 소셜커머즈 사이트에서 쿠폰샀다가
 그런 일 당하신 분들도 꽤 계셨다면서요?)
저긴 전혀 안그랬어요. 적어도 저때 저는 그랬습니다.


찾아보니까 저 참치어사가 체인점이고, 우리 집 바로 근처에도 있더라구요.
언제 가족들 끌고 거기도 가봐야지+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