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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문답

남장여자에 대해서


시대극 한정으로 남장여자(정확히는 남장소녀)설정을
참 좋아하거든요...

1. 그 시대에 여자들이 못하는 일을(전투,여행,공부 같은 거) 적극적으로 할 수 있음
2. 중성적이라 어째 더 이뻐보이는 거 같다(?)
3. 꼭 등장하는 시츄에이션.
ex>남자들이 훌렁훌렁 벗으면 여주인공이 민망해함
     여자가 여장(?)하면 존내이쁜데 주변사람이 바로는 못 알아보고 '어디서 본 거 같은데..'
     스킨쉽으로 여자인 줄 알아 챔.
4. 남자상대역이 '헉 쟤는 남자인데! 내가 왜이러지?!' 
   그리고 막 번뇌함. 이게 웃기고 좋음 <-
5. 비밀이 밝혀졌을 때의 서프라이즈와 상대역의 반응
   "헉 여자였다니! 알고나니까 새삼스래 반하게 되는거 같아" 또는
   "왜 속였어? 내가 우습게 보였니 어쩌구저쩌구"


아무튼...

근데 우리나라에서 그...커피프린스1호점? 그 이후로
남장여자 설정이 공중파에도 슬금슬금 등장하기 시작했는데..
바람의 화원, 선덕여왕 다 좋았어요. 시대극이니깐.
현대물도 몇개는 그럭저럭...
미남이시네요? ...그건 뭐 만화같으니깐.. 걍... 음... 자세히 본 적도 없고..
드라마 자체보다 우영이가 패러디한게 더 웃겼음(...)
커피프린스는 제주도 여행갔을때 공항에서 클라이막스 장면(공유랑 키스신)
딱 한번 봤는데 괜찮더라구요. 4,5번을 잘 살린거 같아서.

근데


내가 싫어하는 남장여자 유형


1. 수염 붙인 남장여자 (특히 현대물)

남장여자는 당연히 '아직 변성기도 수염도 나지 않은 미소년'을 연기해야 하는 거 아님?!!
여자를 남자라고 벅벅 우기는 것 자체가 비현실적이긴 하지만
솔직히 수염까지 난 성인남자를 연기하는 건 인간적으로 너무 말이 안되지 않냐?
남자들도 착실히 면도하는 시대에 일부러 수염을붙이고 
"에헴~ 수염이 있으니까 나는 남자다~"
무슨... 세일러문(복장)이나 슈퍼맨(안경)도 아니고...


2. 수염붙여서 정말 안 어울리는 남장 여자



















(참고로 제중원의 한혜진씨. 한혜진씨겐 유감 없음)




그러니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꼭 수염까지 안 붙여도 됐을텐데
왜 일부러 과하게 수염을 붙여서 남장을 망치(?)냐고!!
개그라면 또 몰라...

정말로 여자가 걸걸한 목소리에 각진 외모라면 또 모를까...
애초에 수염 난 성인 남성을 연기하는 건 무리니까
괜히 무리수를 두지 말고 중성적인 미소년을 연기하면 될텐데
수염을 붙여놓으면 혹여 남자처럼 보이더라도
수염난 초중딩 같다고.. 기분나쁘잖아 그거..


아까
'미녀스타들의 남장이 화제가 되고 있다 여기에서 필수아이템은 바로 수염'
란 기사를 읽고 "나의 남장소녀들은 그러치아나" 하고
괜히 혼자 발끈해서 적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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