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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은거/사진/여행

제주도 여행(2012) : 첫째 날 - 2/2

제주도 여행(2012) : 첫째 날 - 1/2
제주도 여행(2012) : 첫째 날 - 2/2
제주도 여행(2012) : 둘째 날
제주도 여행(2012) : 마지막 날



산굼부리 내려가는 길

↑ 산굼부리에서 찰칵


8월 14일.
점심으로 고기먹고나서, 저녁먹기 전 숙소로 들어갈 때 까지

에코랜드, 다희연, 산굼부리 무려 세군데를 다녀왔네요. 
심지어 에코랜드는 비가 투둑투둑 오는데도
비옷까지 사입고 강행하는 근성투어.



1. 어쨌든 에코랜드는 좋았습니다


에코랜드 미니기차

운치있는 숲속 미니기차.

엄마가 저번에 다녀오시곤 
여기 꼭 다시 가봐야 한다고 극찬을 하셨던 곳.
입장료는 성인 11000원!

비가 투둑투둑하고 오긴 했는데, 쏴- 하고 작정하고 쏟아진 건 아니라서,
나름 돌아다닐 만 했어요.(하필 우리 다 보고나오니까 비가 그침)
게다가 기차를 타고다니면서 풍경 구경하는 거니까

숲과 호수가 어우러진 풍경이 눈호강 되고,
역마다 유럽스럽게 이쁘장한 건물을 세워놔서 세련된 분위기. 
여기서 화장품 CF도 몇 번 찍은 모양.
그래서인가 비가 오는데도 사람들에게 인기최고.

아쉬웠던 건, 기차안에선 사진찍는 타이밍 잘 못잡고
내려서는 빗물때문에 소심해져서 사진 실컷 못찍고 이정도?
이뻐서 담아오고 싶었던 풍경 정말 많았는데...



2. 아마도 녹차공원 다희연

인상적인 솥뚜껑....이 아니고 동굴카페 지붕.
여기도 엄마가 와보시곤 꼽아두셨던 장소.
아마 여기 동굴카페는 방송도 한 두번 탔었을거에요.

'복함테마공원'이라고 소개하고 있지만
차 박물관에 추천상품도 녹차류, 카페에서도 녹차류를 밀고 있고
차밭까지 있으니까, 녹차공원 맞을거에요.


3. 산굼부리

막내가 여기 가보자고 해서 별생각없이 가봤는데 
대박이었던 산굼부리.
비온 직후 약간 흐리고 바람 선선한, 최적의 날씨에서 갔던거라
더 좋았던 걸지도.


4. 숙소도착.

3시부터 사람을 받아서 우릴 잠깐 공황상태에 빠뜨렸었던(...)

경찰가족의 특혜. 한라경찰수련원.
경찰본인과 직계가족 (그리고 순직경찰가족)만 쓸 수 있죠.
경쟁률이 쎄서, 예약 시작하는 날 밤12 땡 되자마자 신청하려고
컴퓨터 붙들고 있었다구요;

하여간 저번 겨울여행때 묵었던 곳(해양경찰수련원)보다
시설은 이쪽이 더 세련되고 새것.
...그만큼(?) 관리하시는 분도 더 냉철 깐깐하시고요^^;

012

찍진 않았지만 벽에거는 액정TV에, 천장형 에어컨...
오히려 우리집보다 훨 시설이 좋았다고orz
화장실(+샤워실)도 붙어있고 깨끗한 시설. 냉장고도 꽤 크고. 
호텔 안 아쉬운 15평 4인실이 
2박에 2만천원. <- 이러니까 툭하면 제주도로 오는거지

요 애매한 천원은,
아마 우리가족이 5명이라  한명 더 추가되서 그런 거 아닐까...추측해봅니당. 
(근데 이불과 베개는 여유분 없다고 절대 안 주셨음)

내부에 노래방도 있지만 안 들어가봤고요.
매점에는 햇반이랑 통조림류랑 과자류랑 샴푸,칫솔,면도기...
뭐 그런 걸 팔고 
(경찰가족의 정의와 양심을 시험하는 무인판매시스템)

아 모르겠다. 하여간 피곤해서
다들 좀 퍼질러있다가


5. 저녁먹으러 ㄱㄱ


바다냥이들의 집합장소?

생선가게 근처에 고양이 모인다는게 정말인지
수산시장(그냥시장도), 바닷가에서 고양이 많이 봤어요. 떼로 몰려다니던데...

근데 막상 이 근방 가게들은 작정하고 비싼 가게라서(?)
바다구경만 잠깐 하고 재래시장쪽으로...

시장속에 있는 횟집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회를(그것도 싸게 많이)먹어야 직성이 풀리는 아빠와 아들(막내)


모듬회.

그전에 왔던 에피타이저. 저기 한켠에 저 새우는 뭐지..했는데
'쏙=딱새우'라고 하데요.

회는 뭐............그냥 보통이었고
(난 뭐가 맛있는 회고 맛없는 회인지 모르겠더라;)

사실 이집 매운탕이 뚝배기로 나오는데
아주그냥 푹- 삶아지고 생선 건더기도 많고
조미료맛 별로 안나고 진국인데

뭘 먹어도 97%확률로 투덜대는 아버지가 드물게 맛있다고 인정했고
매운탕을 썩 좋아하지 않는 나도 맛있게 퍼먹은
(그게...우리가족은 먹을 때 항상 스피드가 빨라서,
 끓이는 냄비를 내오면 푹 익기도 전에 퍼먹어서 늘 맛이 좀...)

아주 환상의 매운탕인데 그걸 사진을 못찍었네...쩝.


그리고 숙소로 돌아오는 김에
두리번거리며 시장 구경도 약간 하고
숙소로 와서 씻고,
집에선 돈 아까워서 못트는 에어컨을 만끽하면서(...)
그렇게 첫번째날을 마무리 했다는 그런 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