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과 제주도 다녀왔습니다. 정확히는 7월30일~8월1일 2박3일간. 청주공항에서 제주도 도착. 숙소는 늘 그렇듯 경찰수련원.
첫날 섭지코지 말고는 가는곳마다 한산해서'휴가철인데 왜이렇게 사람이없지 다들 해외로갔나?' 이랬는데, 마지막날 유명 해수욕장 근처로 가니까 사람들이 다 거기있더만요.
아...그렇지 보통 여름엔 해수욕하러 다니지... 근데 우리가족은 해수욕 안하니까.
뭐 아무튼
이번엔 딱히 어디에서 들러서 뭘 하자! 라는 목적없이 -> 한두군데는 있었지만 그냥 막연히... 즉흥여행 비슷하게 놀러온거라 (원래 진도쪽으로 가려고 했는데 피치못할 사정때문에 이리로 온 거거든요 근데 용두암이나 쇠소깍 산굼부리같이 유명한 곳은 저번에 거의 다 들름) 어디를 구경하며 즐기기 보단 '다음에 어디가지...'하고 차안에서 멍때리던 시간이 더 많았어요. 수학여행식 강행군과는 다른의미로 피곤했는데 그래도 요것도 요거 나름대로 재밌었음.
귀찮으니까 자세한 기행문은 됐고 담백하게 사진들이나 풀어야지.
1. 7월 30일.
섭지코지 ->아무데나 고깃집 ->일출랜드(미천굴) ->선녀와나무꾼 ->숙소에서 회&매운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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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섭지코지.
저번 제주도여행 때 엄마가 가자고 했는데 묘하게 숙소랑 멀어서 못갔던 섭지코지.
사실 이번 숙소하고도 그렇게 가깝진 않지만 어차피 입실시간은 멀었고, 그래서 차타고 가보기로 했습니다.
근데 한참 걸리더라고.. 지금와서 하는 말이지만 공항에서 바로 출발하는건 좀 무리수였어. 한군데 들른다음 갔어야 했는데... 뭐 지나간 얘기지만.
한끼 하고 계신 말님들. 제주도는 소 대신 말들이 여기저기 눈에들어옴.
중국인 광광객들이 많았어요. 투어코스인듯. 또 드라마 촬영지라서 그런가 가끔 일본어도 들리고
저기 성당같이 생긴게 올인하우스던가 뭐시던가 입장료 비싸서 안 들어갔지만.
풍경은 굿.
날씨가 하도 더워서 등대까진 안 가봤고 사진만 찍었습니다.
1-2. 이름까먹은 모 고깃집
무슨무슨 가든이었는데... 약간 이른 점심때라서 그런지, 한군데 찝어서 들어갔는데 장사준비가 안됐다며 그집 아주머니가 추천해줘서 대신 들어갔던 가게.
가게 분위기는 그냥...동네가게 느낌인데 (근처 일꾼분들이 거기서 잔뜩 식사하고 계셔서 뻘쭘)나온 음식은 가격대비 알차서 좋았던 걸로 기억함.
1-3. 일출랜드.
입구에서부터 여기 왔었던가 아니었던가 헷갈렸던 일출랜드. 근데 또 왔었던 곳이면 어때? 하고 그냥 ㄱㄱ
어 덥다
어 더워
더워서 분수만 찍어댐.
런닝맨 촬영장소라고 여기저기 스샷사진을 심어놨더라구요. (특히 여기말고 메이즈랜드는 제주도 도로마다 플래카드 엄청 달아놓음 겁네 더울거 같아서 안갔지만)
아마... 정재형이랑 보아가 게스트로 나왔던 편인가 그럴듯.
됐고 분수. 저 주변은 꽤 시원. 옷 젖는거 상관없이 저기서 놀던 애기들이 참 부러웠음.
사실 일출랜드에서 가장 좋았던 곳은 여기. 미천굴. 딱히 미천굴이라서 좋았다기보단 그냥 더워서... 굴은 시원하니까요. 여기서 한 너다섯시간은 뭉개고 싶었는데. (의자 좀 많이 심어놓지)
아직도 계속 파내고 있는 중. 길도 다니기 쉽게 닦아놓았고 분수도 몇군데 놓고 괜찮더라고요.(피서로)
생각하는 하루방ㅋㅋㅋㅋ
자유의 하루방ㅋㅋㅋㅋ
띠용
깜놀
날더운데 식물매니아 엄마때문에 들어간 선인장온실 이 더운데! 온실을!
저거 딱 의자사이즈지만, 덜컥 앉았다간 죽겠지.
뭔가 습격하는 듯한 선인장
1-4. 선녀와 나무꾼.
일종의 과거체험 박물관?
엄마가 아빠는 이런 곳 좋아할거라고 핑계대면서 은근하게 밀었던 곳.
특히 좋았던 점은 실내라서 안 더움. 전시관(?) 건물 사이사이 통로를 싹 만들어놔서 그냥 큰 건물안을 계속 돌아다니는 느낌. 땡볕에 안 돌아다녀도 되고, 선선하게 구경했습니다. 비슷한 이유로 겨울에 와도 괜춘할듯. 생각보다 규모도 크고 볼거리도 많고 근데 실내가 어두워서(박물관 그렇듯이) 어차피 사진 막 흔들릴테니까 찍는 건 과감히 포기.
그래도 햇빛이 들어오던 옛날 학교 교실은 찍었다
요런식으로 미니어쳐나 실제 물건들 놓고 인형 앉혀서 옛날모습 재구현한 곳이에요.
고무줄놀이를 핑계로(고무줄도 없으면서) 복도에서 대치중인 두 여학생
한켠에서 짱구과자랑 쫀디기도 팔고 있는데 낼름 사버림.
그리고 빙수. 5000원짜리 소짜인가 중짜를 두개 샀는데 엄청커서 깜놀. (그럼 대짜는 뭐지...세숫대야만한가?) 그리고 진짜 맛있었음.
1-5.
섭지코지까지 줄창 차 타고갔던게 후폭풍왔는지, 그냥 날이 더워서였는지 몰라도 가족 모두 체력이 방전되서 일찍 숙소로 들어왔습니다. 저번 제주도왔을때 방어회 엄청 푸짐하게 썰어주던 무슨무슨 수산(이름 까먹었다) 거기 다시 들러서 이번엔 광어회+매운탕거리 끊어왔구요. 마트에서도 기타재료들 사고. 손 크고 세일에 취약한(?) 우리엄마 뜯어말리느라 고생. 파프리카 한봉다리 도로 내려놓으실게요 그거 매운탕에 안들어감 여행중에 다 못먹음요. 오이 한봉다리도 내려놓으실게요
나름 적당하게 장을 보고, 숙소에서 매운탕을 끓였는데 (회가 푸짐하게 두접시라서 남는건 매운탕에 투척) 생강팍팍 고추장 팍팍넣어서 국물이 진국이라고 칭찬받음.
근데 사진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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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7월 31일
중문 샹그릴라 요트체험 -> 퍼시픽랜드 돌고래쇼 -> 카페들름 -> 한라산 1100고지 휴게소 -> 성읍 민속마을 갈치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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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샹그릴라 요트체험.
유일하게 미리 들르기로 계획 세워놓은 곳. 예약이 필요 하니까.
꽃보다 남자 구준표랑 금잔디가 여기서 배 탔었대요.
전에 엄마가 동료선생님들과 여행왔을때 재미나게 즐기셨던 모양. 근데 아부지 표정은 떨떠름. 1인당 6만원이란 가격이 영 마뜩치 않으신듯. 게다가 날씨가, 하늘은 그럭저럭 괜찮은데 파도가 엄청 커 ㄷㄷㄷ
어쨌든 미리 카운터에서 나눠주던 멀미약 먹고 탑승.
샹그릴라 5호. 사실 우리가 탄 건 3혼데.
3호 탑승중.
구름속에 들어간 해. 그리고 돛. 천장에 햇살가림용 그물망 쳐져있구요 바닥에도 발깔개용 그물망. 아래 파도가 언뜻 비춰보이지만 사진으로 보면 잘 모르겠으니까 사진은 생략한다
파도가 꿀렁꿀렁한게 놀이기구 같고 재밌었는데 사진을 잘 못찍겠다는게 단점.
낚시체험도 하고... 다른팀은 두어마리 낚았는데 우리가족껀 미끼만 따먹고 도망침ㅠㅠ 쳇
요트 내부. 오렌지랑 와인이랑 음료수랑 과일 등등은 무료제공.
엄마가 저번에 탔을때는 회도 먹었다고 했는데 탑승인원에 적어서인가 파도 때문인가 우리가족이 놓쳤나 (나는 그나마 시시덕댔는데 동생이랑 부모님은 파도땜에 바짝 얼어서 내내 기둥옆 의자에 붙어계셔서)
하여간 뭔가 스킵된듯? 그래도 재밌었지만.
2-2. 퍼시픽랜드
요트체험 바로 옆에 붙어있는 원숭이+바다사자+돌고래쇼 공연장(실내)
아부지는 이쪽을 훨씬 더 좋아하셨음. 은근히 동물쇼 좋아하시거든요.
원숭이들. 맨 오른쪽 원더우먼 코스프레한 애가 신참인가 그럴듯.
허당컨셉인 바다사자랑 연기가 안는다고 진행언니에게 핀잔받던 트레이너오빠ㅋㅋㅋ
기껏 가까이 왔는데 저쪽보고 있어ㅠㅠ
바다사자냐 물개냐 가지고 우리가족 사이에 잠깐 논란이 있었는데 (플랭카드에 버젓이 바다사자라고 써있는데도;) 아마 물개는 더 조그맣고 까맣고 그럴거야...라고 결론. 어쨌든 바다코끼리는 확실히 아닌걸로...
돌고래쑈
인간을 내동댕이
돌고래 참 귀여웠는데 사진이 전부 흔들려서 마하의 돌고래가 되어버림...
2-3. 1100고지 휴게소
휴게소인데 왜 여행지인것마냥 따로 소개를 하냐면 여기 굉장히 시원하고 기분좋고, 전망도 괜찮고 시설도 휴게소치곤 쬠 세련되고 그래서 꽤 오래 머물러 있었거든요. 한두시간 정도?
휴게소 윗층에서 본 풍경. 저게 한라산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역시나 날덥고 + 차 오래탄 후유증으로 중간에 카페같은데 들르고 그랬는데 앤젤리너스를 아부지가 어색해하면서도 맘에 들어하셨음.
2-4. 성읍민속마을
저녁밥은 여기에서. 사실 첨부터 여길 들르려고 한 건 아니었고 숙소에있던 전단지+10%할인쿠폰(...) 가게가 알고보니 여기 있 었음.
가게 가는 길. 민속스럽게 잘 꾸며놓은 곳. 근데 가게 수에 비해 많이 한산했음. 뭐 들르는 입장에선 빠글빠글한 것 보단 나았지만.
에피타이저로 먹은 파전(근데 쑥향기가 남) 메인보다 더 맛있었다는게 함정. 파를 반죽위에 얹은게 아니라 같이 갈아버렸는데 굉장히 맛있었어요. 언제 집에서도 해봐야겠다
갈치조림. 맛은 그냥저냥. (파전이 너무 기대치를 끌어올렸던 건지도 모름)
먹고나서 너무 배가 불러서 배꺼트리려고 마을 좀 돌아댕기다가 발견한 공터. 역시나 한산한데 분위기 좋더라구요.
그리고 다음날 아침거리 간단히 장 보고 숙소로 돌아와서 씻고 TV보고 퍼질러 누움. 역시 집구석이...아니 숙소가 짱이다. 집에선 아까워서 에어컨 실컷 못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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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8월 1일
사려니숲길 -> 성악판휴게소 -> 순옥이네명가 물회(13000원) -> 해안드라이브(+카페둥지) -> 유리의성 ->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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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사람들이 피곤하다 싶을 정도로 칼기상->칼출발 하는 우리가족 치고는 굉장히 느긋하게 여유부리면서 밥먹고 숙소를 나옴.햇반 + 인스턴트 미역국 + 캔 밑반찬 + 김치 작은거 한봉다리
집에서 먹는것보다 훨 나음. 하여간 요즘세상 참 좋아졌다니까...
3-1. 사려니숲길
엄마가 요트 다음으로 은근히 밀었던 곳. (1순위 요트->2순위 사려니->3순위 선녀와나무꾼)
처음엔 엄마가 사려니숲을 '샤이니숲'으로 착각하셔서 으잉했음 제주도시청 관계자중에 SM사장 지인이라도 있나... 했지
사려니숲입니다. 사려니 뜻은 '성스러운'
근데 오름으로 가는 길인가 등산로인가는 공사중이었음.
점점 산으로 올라가는 산길은 아니고 그냥 숲길. 그래서 점점 서늘해지는 맛은 없었지만
그래도 산림욕느낌 물씬.
3-2. 성악판 휴게소. 사진은 없슴당. 혹시 1100고지 휴게소같은 느낌이려나...하고 가봤는데 그냥 후덥지근하고, 산밑휴게소. (거기가 1100고지라서 특별히 시원했던 거였어...) 한라산 등반길 입구...였던걸로 기억. 등산복 입은 사람 엄청 많았구요. 근데 우리가족은 엄마랑 동생이 샌들 신어서 입구에도 못들어가보고 하긴 뭐...힘들고 귀찮아서 등산화 신었어도 안갔을듯 하지만. 아이스커피인가 시켜먹고 또 쉬다가 나옴.
3-3. 순옥이네 명가. 물회집.
점심은 물회. 제주도 맛집이래요. 가보니까 사람들이 엄청 많아서 대기표 끊어야함. 근데 맛집소문이 날 만한 곳이었음.
간판.
순옥이네 물회. 13000원. (전복물회는 아마도 15000원)
건디기 왕 많구요, 전복물회가 아닌데도 전복 많고 맛있었어요. 근데 그것보다 더 인상 깊었던건 파이팅넘치게 일하고 있던 대여섯명의 알바생들. 덕분에 손님 엄청 많은데도 빨리빨리 정리되고 빨리빨리 자리생겨서 대기표 끊고도 생각보다 훨씬빨리 자리에 앉을수 있었음.
근데 물회'만'시키면 겁네 빨리 나오는데 전복죽도 같이 시키면 쬠 걸려요. 우리가족이 그랬거든-_-; 근데 전복죽도 아주 진하고 맛있었습니다. 접때 해녀의 집에서 먹었던거 못지않음.
3-4. 애월 해안도로.
전날에도 전전날에도 차에 있을시간이 더 많긴 했지만 이번엔 아주 작정하고 드라이브 해버리자. 애월 해안도로. 사진으로 잘 못담아서 그렇지 시원한 풍경.
원래는 핸드폰으로 급 검색해서 나온 망고음료 가게인가 거기가 유명하다고 해서 가보려고 했는데 얼핏보니까 건물규모가 아담해서... 뭐 나야 상관없는데, 부모님은 좁은곳 말고 널찍한 곳에서 쉬고싶어하시니까 도로따라 좀더 돌아다니다가 팥빙수간판 크게 써있던 곳으로 들어감.
거기가 바로 카페둥지.
정확히는 하얀둥지펜션...에서 가오픈한 작은 딸림카페인데요. 새로 개조한 듯.
사실 건물외관이 하얗고 더 이쁜데 사진을 못찍어뒀네... 아기자기한 새싹들.
원래가 이쁜카페긴 한데 이사진보고 흠칫했네 무슨 인테리어잡지 사진처럼 찍힘
팥빙수랑 호박파이. 아마도 오른쪽 좀더 허연게 그냥팥빙수. 6000원. (테이크아웃 하면 5000원) 왼쪽 약간 갈색은 커피빙수. 호박파이는 손바닥만한게 완전 맛있었구요. 근데 가격들을 까먹었네.
완전 친절하시고 연지 얼마 안돼서 그런지 시설 깔끔하고 분위기 좋고 참 느긋하게 쉬다가 나왔습니다. 들를 당시엔 가오픈이라서 카드결제가 안되서 현찰만 받았던 걸로 기억.
원래 카페들은 그냥 다 비슷비슷하게 좋아하는 편인데 여긴 특별히 '또 오고 싶다'라는 느낌까지 받았음. 물론 제주도라서 또 오긴 어렵겠지만요. 아, 그래서 또 오고 싶었던건가?
3-5. 유리의 성.
성 씩이나는 아니고 그냥 유리박물관.
여기도 저번 여행때 들르려고 했다가 걍 관뒀던 곳인데 그냥 공항으로 가자니 시간이 남고 그래서 들러봄.
유리콩나무. 아래 황금알과 황금닭이 쪼그맣게 있음.
대충 뭐 이런거죠. 유리공예품 전시.
훼이크 금괴
자일리톨을 박아넣은 듯한 곰돌이
트럼펫나무. ...아마 진짜이름은 천사의..뭐 어쩌구였는데
오묘한 표정의 눈사람. 그리고 여기는 유독 호박공예품이 많았어요. 만들기 가장 쉬웠던걸까, 공예가가 호박을 좋아했던 걸까, 근처 호박 특산지라도 있나
대형컵...
대충 이러하다.
3-6. 제주 국제공항
근데 좀 애매한게 렌터카는 6시에 돌려줘야 하는데 비행기는 8시에 뜨는 겁니다. 2시간을 공항에서 뭉개야 하는 거죠.
뭐 어쩌겠어요. 그나마 다행인게 시원한데다 와이파이가 터져가지고. 2박3일동안 돌아다녔던 곳에서 유일하게 T와이파이존이 터졌던 곳orz카페같은데서 올레는 꼬박 떴는데 말이지. 하여간 이 빌어먹을놈으 스크자식.
저녁은 공항표 돌솥비빔밥. 위에 얹은 흰건 원래 이 비빔밥에 있는게 아닌데 한치비빔밥 먹던 동생이 나 줌. 고맙...다 동생아...?
면세점 쇼핑도 좀 하고 (곧 엄마 생신이셔서 화장품을 잔뜩)
뭐 그러고 비행기타고 돌아왔죠.
접기
이제까지의 가족여행에 비해 좀 차분하게 다녀왔던 거 같아요.
특히 내 경우엔 친구들과 여행갔다온 걸로 설렘(?)을 80%정도 먼저 써버려가지고... 일본여행 다녀온 아부지도 그렇고.
...아니, 뭔가 이번엔 제주도 카페탐방같은 느낌이었어. 카페서 늘어져있던게 기억에 더 남아... 깜빡하고 안 적은것까지 합치면 너다섯군데 되나? 관광지에 딸려있는 카페는 다 들렀다고 보면 되니까 하여간 반년치 빙수랑 음료수를 요 2박3일동안 다먹은느낌.
근데 좋기는 좋았습니다. 요트체험도 그렇고. 쉽게 타볼 수 없는거잖아 이런 거숙소의 에어컨도 그립고 근데 렌터카 에어컨은 안그리워
사진 정리하다보니까 막 그때가 꿈결같고 그러네요. 에이 안되지 안돼. 이제 정신차려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