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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일기/기타

근황 : 양심고백. 와우를 했습니다


해버리고 말았습니다.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어지간하면 공홈에서 소식체크하고
리그베다 위키에서 스토리랑 설정 겉훑어보면서 넘기는데
으어빚ㅂ시ㅏㅓ비 테라모어가 박살났어ㅓㅓㅓㅓ
그리고 제이나가 푸른용이랑 사귄다고?


요번에 스랄의 엄마 아빠가 나온다니까
보러가고 싶어서 참을수가 없었음.
거기다 캐릭터 모델링 리뉴얼도 했다고 하고

안 하려고 계속 버티다가 결국 ㄱㄱ





그리고...





정말 재밌었다
요 근래 이렇게 즐거운 적이 없었어



안그래도 계속 꿀꿀했는데...

너무 오랜만에 게임을 해서
뇌 속 어딘가 죽은 세포가 살아나는 느낌.
다이어트 땜에 계속 튀긴 음식류을 참고 있다가
치킨을 실컷 먹은 기분하고도 비슷하고.
만족 후 묘한 죄책감까지...



1.

본격 아빠보다 더 늙은 아들. 게다가 녹색
진짜 게임 중간중간에 색깔가지고 깨알같이 디스해서 웃겼당ㅋㅋ



드레노어로 가기 위해

부랴부랴 90렙 부스팅.

그동안 무료이벤트 할 때나 찔끔찔끔 해왔기 때문에
렙을 40대를 넘긴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심지어 그 옛날 계정은 이름도 비번도 까먹었어요 
리분때 이후로 안 잡았으니까. 아마도...
(대격변 때 바뀐 거 왕 궁금했는데 그냥 참고 안 했던 기억남)

이참에 새 계정을 파서
(PVP 싫어하고 솔플 좋아하니까 한적한 일반섭으로)
판다렌 수도사로 미친듯이 60렙 올리고
돈을 아낌 
무료 부스팅 받음.
왜 판다렌이냐면, 판다리아 때 해보고 싶었거든요.
...그리고 그때도 참았었지. 근데 이번 확팩은 못 참은 거.

하여간 너무 오랜만에 접속한 거라 적응 안 돼서 고생;
특히 오그리마가 완전 구조가 달라져가지고...
그래도 썬더블러프는 여전해서 다행이었음. 고향같은 느낌.

판다렌한테 정들어서 걜 부스팅 시키려고 했는데
역시 나에게 진리는 호드의 귀여움을 책임지는 우렝남.
옛날 계정 주캐도 우렝남 드루이드였으니깐.
그래서 원래는 그냥 추억팔이로 만들어뒀던 부캐를 부스팅해줬음.
그리고 판다렌은 금방 부캐로 좌천



하여간 너 90렙이니 얼른 와서 도우라고 해서
부르는 대로 갔음.


대족장 관둔 스랄 형님 만남.
근데...



대머리





......왜때문이죠?




청순 발랄했던 이 머린 어디가고?
다행히도 하이잘에선 여전히 이 차림새였음

뭔가 일본 애니에서 묘사되는 소림사 승려같은 모습이긴 해도
그래도 난 저 모습이 가장 좋았는데!
머리가 너무 길어서 샴푸하기 버거워져서 밀었나...

그래도 모근이 남아있으니
근데 왜 굳이 모근을 표현한 거지
언젠간 다시 기를지도.

어쨌든 무려 스랄 형님이 퀘스트도 주고
돈도 많아지고 장비도 간지나서 너무 신나고 좋았지만
스킬 같은 거 다 막아서 개고생에다
자꾸 와리가리 시켜서 스랄형한테 좀 삐지기도 하고 그랬음.

스킬 다 풀린 다음엔 여기저기 몰려다니며 정신없이 막 싸우고
고작 부스팅 캐릭터에게 NPC여러분들이 영웅대접 해줘서 좀 부끄럽고
여차저차해서 서리불꽃마루 도착.


드디어 만난 스랄 아빠. 듀로타의 유래이자 어원(?)
근데 듀로탄은 스랄이 지 아들인지 모름. 안알랴줬음

아빠가 아들 보고 느낀 첫인상 : 뭐지 저 녹색 오크는
아들이 아빠 보고 느낀 첫인상 : 생각보다 키가 작군 <- 이쪽은 원래 찡한 대사지만


아들과 같은 파란 눈... 은 그렇다치고
양옆으로 쫀쫀하게 땋아 내린 머리랑 턱수염 조합도 아들과 비슷함.
(지금은 아들쪽이 밀었지만)
부자지간이라 패션취향이 비슷한 듯.


주둔지 터에 도착.
어쩐지 공중에 떠 있는 스랄.
아빠 만나서 너무 들떴나보다


스랄 엄마.
참고로 이 아줌마도 성깔이 만만찮음.
마누라 떼놓고 왔다고 스랄 혼내고 그럼.

오크치곤 성격이 둥근 남자랑 그 남자보다 드센 여자 조합도
아들네랑 닮았음. 역시 부전자전.



중간에 드라카가 있는 곳이 습격당했고
듀로탄이 걱정하는 티를 내는데 
그 옆에 있던 스랄이 빙긋 웃는 이벤트 있었거든요
그거 디게 귀엽고 훈훈했습니다.

그래. 이런 거 보고 싶어서 전쟁군주 결제했다고!

...그렇게 목적 달성을 해서 그런가 
저거 본 이후로는 좀 귀찮아져서 쉬엄쉬엄 하고 있지만.



2.


아, 하이잘 가서 
스랄이 아그라랑 결혼하는 것도 봤지만요.
뒷북.

저 퀘스트 말고도
위상들이랑 말퓨리온이랑 뭐... 그런 애들이
이것저것 시킨 심부름 해주면서
나무에 매달린 곰 집어던지고 새 몰고 다니고
싸우다 하뮬 다치고 불괴물 잡고 이랬던것도 같지만.



스랄 결혼퀘를 대충 요약하자면

스랄 납치+분해 -> 잠재된 홧병 폭발
 -> 겸사겸사 아그라한테 파워 고백(?)
 -> 결혼ㄱㄱ

악당들은 스랄을 개발살 내려고 했지만
결국 마음의 병도 풀어주고 진로도 굳혀주고
청혼 이벤트도 마련해 줌. 죻은 놈들이네.


물의 어쩌구 할 때. 스랄의 욕망이었던가?
물론 실제론 저렇게 말하진 않았습니다
무려 아들 딸과 함께하는 모습을 홀로그램으로 커다랗게 띄워놓음.
플레이어가 근처에서 보거나 말거나...아니, 일부러 보란 듯이.

아, 물론 누가 있는지 의식할 만한 상황은 아니긴 한데
소소한(?) 소망을 빅 스케일로 국제 엑스포 레이저 쑈처럼 공개하니깐, 
그냥 뭔가 좀... 인상 깊었음.


이건 불... 스랄의 분노인가 그거임.
여기서 가로쉬랑 바리안 포풍디스.

땅 불 바람 물 4파트로 나뉘는데 대충 요런 분위기.
가운데서 스랄이 막 떠들어대는 동안
아그라랑 플레이어가 이것저것 해결하고
막판엔 스랄이 '여, 여기가 어디요. 아니 이 목소리는 아그라?'
그리고 다음 라운드로 슈웅...이하 반복.

아그라도 바지런히 돌아댕기면서 + 남 부려 먹으면서 
내사랑 내사랑 거리며 닭살 떠는데
나중가선 자기도 지쳤는지 스랄한테 적당히 좀 하라고
살짝 짜증내는 게 웃겼음.

어쨌든 결론은 스랄은 원래대로 돌아왔고
의외로 상남자답게 아그라한테 고백.
때마침 모여있던 네임드 NPC들은 하객들로 강제돌변.
축의금 많이 받았겠다 <-

제이나 우는 것도 봤어요.
괜찮아 제이나. 넌 나중에 용이랑 사귀잖아
도시랑 맞바꾼 남친

맞다, 그 자리에 같이 있었지? 현 남친 칼렉고사.
부디 타락하거나 죽지 않기를...
검색해 보니까 푸른용군단이 뭔가 안습의 아이콘이라던데
복선인지, 아니면 의외로 별 일 없이 무사 할 건지?



3.

마지막으로


개선된 캐릭터 모델링과 모션.
와우에 접속한 이유 두 번째가 요거였죠. 사실은 이게 결정타.

퀘스트나 스토리야 남들이 찍은 스샷 구경으로 떼워도 되지만
요건 직접 각도 돌려가면서 봐야 직성이 풀려서.


눈빛이 아주 똘망똘망해진 남타우렌.
머리(갈기?)끝도 뾰족하게 살아있음.


/춤
을 쳐봤습니다.


얼쑤절쑤


덩실덩실


흥얼흥얼


쨘!!



으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저렇게 신난 표정인 거야ㅠㅠㅠㅠ
하여간 역시 우렝남은 최고ㅠㅠ



지금은 고르그론드 시나리오까지만 깨고
주둔지만 깔짝거리고 있는 상태.
(솔직히 60렙까지 너무 달려서 좀 지쳤음...보고 싶은 것도 다 봤고)
근데 주둔지 좋음. 맨날 광산이랑 약초밭 리필되고
웬 늑대 쓰다듬어주면 졸졸 따라다니고 좋음.

근데 추종자는 원래 주둔지 안에서만 쫓아다니나?
그리고
전엔 모닥불 근처에 스랄+듀로탄+드라카 3가족이
올망졸망 있어서 좋았는데 요샌 드라카밖에 없어서 그게 약간 아쉽.
또 요리든 연금이든 뭐 하나 하려면
물고기를 10~20마리씩 잡아야 하는 거랑
하늘 못 나는것도 귀찮고... 
(요번에 처음 비행 배워봤는데 엄청 좋더만요
치트키 친거 같음. 대신 못 날면 복창터짐.)

...어째 아쉬운 부분이 더 길어?
이렇게 적으니까 별로 안 좋은거 같잖아.
아닙니다. 좋습니다.


에ㅡ 그리고...
슬슬 글 마무리를 해야지;

별로 걱정하지 마세요. 요샌 띄엄띄엄 하니까요.
주둔지 접속해서 하루 할 거만 해주고 끝냄.
결재도 정액 말고 시간당 과금제로 바꿨으니깐

이것 때문에 안그래도 늦은 원고가
더 늦어지거나 그러진 않을거에요.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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