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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일기/기타

2015 / 3/ 12 : 요즘


0.


요즘 너무 추워!!


4월 날씨라고 훈훈했던게 엊그제인데
갑자기 냉장고날씨 돼버림ㅠㅠ

그래서 아침에 이불밖으로 나가기 싫어지고...
작년 겨울엔 정말 운좋게 감기에 안 걸렸는데
이러다 봄 거의 다 돼서 걸리는거 아닌가?


1.

초6때 화려하게(?) 넘어져서
아킬레스건인지 어딘지...하여간
인대를 제대로 다친 이후로
심심하면 오른쪽 발목이...아니 잠깐,
초딩때 다친 곳은 왼쪽이었나?
깁스를 양쪽 다 해봐서;
(다른 쪽은 대학교에서 넘어졌음)

하여튼 오른쪽 발목이 심심하면 쑤시고 퉁퉁 붓는데
요즘와서 또 그랬어요.

그래서 벼르던 저주파 치료기를 샀음.
인터넷에서 2,3만원쯤 하는걸 귀찮아서 돈 더주고 약국에서.
나만 쓰는게 아니라 부모님께도 해 드릴테니까...
...라고 해도 결국 내가 쓰겠지. 찜질팩처럼.

찜질이랑 마사지도 그렇고,
내가 생각해도 참ㅡ영감님같은 나.
=_=
근데 요즘 내 나이를 생각해보면
꼭 그런 것만도...;

병원 물리치료 때처럼 전기가 확 오는 건 아닌데...
솔직히 간에 기별도 안 갔음. 느낌이 오는 둥 마는 둥
꼴랑 AAA 건전지 2개 쓸 때부터 그럴 거 같더니만
근데 우리엄마는 디게 따가워하심

그래도 효과는 있었는지 평소보단
금방 나았습니다. 앞으로 유용하게 쓸 거 같네요.


2.

엄마 수술 경과 보러 병원 갔다왔습니다.
저번 병원 갔을 때 6개월 후 경과를 보자고 했었는데
바로 그 6개월이 지난거죠.

다 나았어도 상태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또다시 6개월이나, 1년 뒤에 오라고 하진 않을까 그랬었는데

담당 의사선생님 왈
'완전히 다 나으셨구요.
다시 아프실때나 CT찍으러 오시면 됩니다'

전부터 생각했지만 이분 완전 쏘쿨하셔ㅋㅋㅋ

완전 기분좋고 헤이해져서
엄마랑 잡담하다가 지하철 내릴 역 지나치고
기차에서도 깜빡 못 내릴 뻔 했음(...)

어쨌든 정말로 다행다행 :)


3. 과자 얘기.

난 분명 계란과자를 만드려고 했는데...


맛은 있었음. 
믹스로 구운 팬케이크랑 스폰지케잌 중간 맛.
질감은 더 딱딱하지만.


2차. 보시다시피 타버렸음 그리고 딱딱함
1차랑 2차는 집에 짤주머니 없어서 봉지 모서리 잘라서 썼는데
반죽을 주체할 수 없어서 성질 버릴 뻔;


3차.
봉지 버리고 숟갈로 함. 이게 훨 낫네

때깔은 가장 그럴싸하지만

뒷면이 탔음
(함정쿠키)


결론.


3단 계란과자.

좀 싸서 자취하는 막내 주려고 했는데
멀쩡한게 별로 없어서 관뒀음.
녀석도 그닥 원하지 않는 듯 했고...


제가 유독 좋아하는 과자. 정확히는
먹고 싶은데
실컷 못먹어서 한이 맺힌 과자가
  (그 비슷한 먹거리로 '푸딩'과 
  편의점 같은데서 파는 달디단 단팥죽이 있음
  시장에서 파는 소금간 팥죽 말고)

바로 계란과자랑 칙촉인데,

계란과자는 사실 못 먹었다기보단 안 먹은 거죠.
애기 때부터 엄청 좋아하지만 어째 잘 안 사게 되더라고요.
심심한 과자라 그런지 과자를 살 기회가 되면
자꾸 딴 과자에 밀리거나 까먹음.

그리고 칙촉은


비싼주제에
너무 쪼금 들어가있어서

짜증나서 안 삼.


특히 완충재라고 들어가 있는 빈 종이 박스
볼때마다 완전 빡쳐가지고
과자 회사 관계자 뱃속에 쑤셔넣고 싶더라



...아무튼


가스오븐을 오픈한 김에
직접 만들어서 푸지게 먹어야겠다! 하고
만만한 계란과자부터 시작했는데
위의 저 모양이 됐슴다...

예열 시킨다는게 타이머만 돌리고 온도는 안 돌려서
(가스오븐이라 렌지처럼 돌려서 불 붙여야함)
쿠키 넣기 직전에 눈치채고 허둥지둥 켜서 
온도가 250도인 것도 모르고 걍 구워가지고...

그런 것 치곤 1차,2차는 멀쩡하게 됐는데
(3차의 뒷면이 2차보다 더 탔음;)
1,2차때는 아랫단에 고구마를 같이 구워서
그게 방패막이 되줘서 그렇게 된 듯.
3차부터는 시간이 다 돼서 고구마를 뺐거든요.

그래 맞아! 
고구마도 같이 구워서 더 정신 없었어!
너때문이야 고구마! <-
익는 온도도 시간도 다른데
기껏 가스오븐 킨 거, 가스와 빈 공간이 아까워서(?)
아랫단에다 넣고, 뒤집고, 시간 맞춰서 빼내고
이럴 생각이었는데...
아직 초보자는 이런 짓을 하면 안되는 거였습니다.

앞으로 고구마는 직화냄비로만 굽는 걸로...
그래 오븐보다 그게 더 맛있더라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요번에 이것저것 반성했으니
다음 쿠키는 더 잘 만들겠죠.


4. 커피 얘기

몇개월 만에 분해해서 제대로 청소중인 핸드밀. 

저 끼어있던 것들만 가지고도 한 잔은 뽑아먹겠군
오래된거라 쩐내가 쩔겠지만.

늘 안전한(?) 수프리모, 예가체프 위주로 마시다
요전엔 강배전된 만델링이랑 케냐AA를 사봤는데

만델라는 마실 때 진한 맛이 "빰!"하고 닿았고
하여간...뭔가 평소랑 다르긴 했는데
어떻게 다른지 콕 집어 말을 못하겠음.

케냐AA는 냄새랑 맛이 어째 익숙...
여기저기서 많이 겪어본 느낌.
캔커피라던가 인스턴트 원두커피라던가.
하여간 '내가 늬들이 흔히 아는 커피다'
싶은 맛인데 맛있었어요. 
그래서 늘 항상 가게에 있고 많이 팔리나 봄.

...라고 해도 잘 모르지만 히히
진짜 바리스타가 잘 내려준 걸 안 먹어봤으니
먹어봐도 모를 거 같고;
근데 궁금함. 진짜배기는 어떤맛인가 하고.



5. 와우 얘기


...뭐지 이 물건은?


소 아주머니가 돌보는 걸 보고나서야
애기 송아지라는 걸 알았음;
아... 이 '고아'가 그 고아였어?
난 또 무슨 Goa란 이름의 물건인 줄 알고



6.






생각해 보니까 그렇더라고;
어쩔 수 없는 건가...


넵. 요전에
'밀어주기'를 달았습죠.

근데 정말 후원금이 들어올 줄이야ㅠㅠ
(생각보다 훨씬 빨랐다)
그것도 젤 비싼 천원으로!
크흡...! 보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ㅠㅠㅠㅠ


그리고 책...

리디북스에 2권이 드디어 풀렸습니다orz
그것도 독자분들이 리디북스에게 문의해줘서,
리디북스가 직접 표지파일을 요청해서...

원래 이런 일 없게끔, 작가인 내가 직접
빠르고 바지런히 움직였어야 했는데orz

작년 말에 정신 없고 영 좋지 않은 상태라서
연락을 넣긴 해도 그다지 쪼지도 않고 막연히 기다리고
내일로 미루다 까먹고
'어이구 나도 이젠 모르것다'식이라서...
이러면 안 되는 건데ㅜㅜ

감사하면서
동시에 죄송하고 그렇습니다
ㅠㅠ

다음 권 낼 땐 정말 빠릿하게 잘 할게요...
특히 표지에 실수 없도록 신경쓰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