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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일기/기타

졸지에 컴퓨터가 두 대


드디어 새 컴퓨터 도착했습니다!

...사실은 그저께 도착했는데
드라이버 찾고 이거저거 깔고 백업 만들고 하다 보니
하루가 훌렁 날아가고
(특히 옛날 꽃날에 산 스캐너 드라이버가 시간 다 잡아먹음.
설치 CD는 당연히 안 먹히고, 기존 컴에 썼던 건 어째 안 깔리고
새로 구하기도 어렵고 구한 것도 안 깔리고...결국 포기orz)

다음날엔 밀린 일들을 하느라고
또 하루가 훌렁 날아가버림orz


아 그리고 말이죠



고장 난 컴퓨터 고쳤어요.
하필 배송 시작한 다음날에...orz


기존 컴 고쳐진 게 정말 반갑고 다행이면서도
안 써도 될 돈을 쓴 거 같아 속이 막 쓰린
하여간 복잡한 기분을 맛봤습니다만

결과적으로 보면 잘됐죠 뭐
또 몇 년을 근근이 버티느니 요번에 싹 바꿔버리는 게 낫지.
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자 ㅇㅇ

또 이번 기회에 컴에 대해
이거저거 새로 배웠으니까.


새 컴퓨터 도착하는 걸 기다리는 동안에도
옛 컴에(특히 데이터에) 미련 못 버려서
이거저거 막 뺏다 끼우고 하다보니까
얼렁뚱땅 고쳐졌음...

검색해본 대로 sata 케이블을 바꿨는데도 하드 인식이 안 되길래
드디어 메인보드가 맛이 갔구나...이랬는데
여분 sata 케이블도 고장난 거라서 안됐던 거더라고요;
sata케이블이 1,2,3 전부 호환 된다는 거 알고
혹시나 해서 마지막으로, 
완ㅡ전 옛날 전전 컴퓨터 샀을 때 받아놓고 까먹었던 
sata1 짜리를 발굴해내서 연결했더니

부팅됨.


그래도 윈도는 아작났지만;
재설치를 너무 여러 번 해서 그런가...

딱 두 번 윈도가 부팅됐는데
두 번째 부팅 때 C:랑 D:의 데이터들
외장하드로 부랴부랴 옮긴 다음에
(usb3이 아니라서 느릿느릿)

다시 켜보니까 그땐 윈7이 다시 먹통이 되더라고요.
꺼먼 화면에 마우스만 둥둥...
그래도 데이터는 옮겨놨으니깐 뭐.



쏵다 포맷하고
이 컴퓨터 샀을 때 받았던 xp dsp를 다시 깔았습니다.
ms에다 전화 정품 인증 한 번 하고...

보안 지원이 끝났긴 하지만 그래도 없는 것보단 나을 테니
xp 업데이트 싹 깔고
그래픽, 사운드카드 드라이버도 싹 깔고 아주 깨끗한 상태로
원키고스트인가 써서 백업까지 떠놓고.


이렇게 죽다 살아난 컴퓨터는 막내한테 떨이로 팔겁니다.
요게 6년짜리라면 그놈 컴퓨터는 8~10년쯤 됐거든요.
대체 뭐가 문제인지 몰라도 걘 본체케이스를 열어놓고 쓰고 있음.

이래 보여도 램업글에 그래픽 카드도 중간에 한 번 바꿨다고
앞으로도 몇 년은 더 버틸거야 아마도<-
그러니까 거절은 거절한다 동생아



...아무튼


새 컴퓨터님.

우오와아아앙 앞에 불나온다
SF스러워



게다가 본체 한 면은 어항처럼 투명합니다.
어떤 선이 덜덜거려서 시끄럽게 구는지,
먼지가 얼마나 꼈는지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좋겠군요.

근데 컴책상이 빙구라서
본체 넣는 곳이 나무로 딱 돼있어가지고...
한 면이 투명해봤자 칸으로 막혀서 볼 수 없음.

...뭐 어때?
첨부터 투명한 줄 모르고 산 거였고.



첨에 그래픽카드 말고
메인보드의 훼이크 단자에다 모니터 연결해놓고선
'왜 안 나오지?'하고 수십 분간 멘붕왔었지만
(집의 모니터는 전부 다 방으로 끌고와서 연결해봤음;)

제대로 찾아서 연결했더니
허망할 정도로 잘 나오더라고요.

접때 산 윈7 DVD가 FPP였기 때문에
정품인증도 스무스하게.
요건 전화 인증 없이 바로 인터넷으로 되더만요


야 업데이트 221개 중에 52번째 깔고있다 신난다


...이것땜에 시간 다 잡아먹었어orz
이거 하고 엡손 퍼펙션 610 드라이버 하고.

분명 전컴보다 성능이 훨씬 좋아졌을 텐데도 오래 걸림... 
위에꺼 다 깐 다음에도 수십 개 더 깔았고요.
그래도 전 업데이트 강박증이 있어서 전부 다 깔았습니다.

윈10 무료 업데이트는 기다려봤다가 받을 거지만요;
아무래도 그건... 출시하자마자 깔기엔 좀 그렇지;


늘 윈7 시스템 복원이나 재설치만 하고 말았지
완전 포맷은 해본 적이 거의 없어서 좀 헤맸지만
적어놓은 리스트 봐가면서
최대한 예전 컴과 똑같아지도록 노력.

프로그램들이랑 패치 다시 깔고
라이센스 다시 등록하고
(특히 어떤 건 깜빡하고 예전 컴 라이센스 해지를 안 해서
인증 안 돼서 다시 새로 결제해야 하나? 잠시 멘붕왔다가
결국 사이트 가서 기존 컴 해지->재발급)

각 사이트에서 '즐겨 쓰는 컴퓨터'도 다시 지정하고
...아 맞다. 은행사이트도 다 들러야 하는데;
그놈의 보안 프로그램들도 다시 깔고

즐찾이랑 스티커 메모 데이터도 붙여넣고
어도비랑 N드라이브 클라우딩 등등등등

마지막으로 원키고스트로 백업까지 싹 했습니다.
요번에 고스트란 걸 처음 써봤는데요
(여태까진 귀찮아서 조립컴 회사에서 보내준 복구 CD도 씹었는데)
요번에 드라이버랑 업데 까는데 아주 진절머리가 나서;

이제 앞으로는 나도 남들처럼
컴퓨터가 쫌만 요상하면 쿨하게 복구해버려야지


요번 새 컴퓨터는... 

CPU랑 메인보드랑 그래픽 카드는 
조립컴 사이트에서 추천해준 거로 대충 골라서 잘 모르지만
뭘 쓰더라도 6년 전 컴보다는 낫겠지
램은 전보다 두 배로 늘었고
위에 말했듯이 이젠 usb3가 지원돼서
외장 하드 쓰기도 훨씬 좋아졌고

뭣보다 C:를 그 좋다는 SSD로 바꿔서
비싸서 원래는 안 하려고 했는데


부팅이 10초도 안 걸립니다 오예
게다가 조용해! 완전 신세계


이것만으로도
세상을 다 가진듯한 기분이야

그리고


...그새 손때가 좀 묻었군.
돈 쫌 더 들여서 외장형 DVD 멀티 샀음.

컴퓨터뿐만 아니라
넷북, 아티브, 거실 TV랑도 연결해서 쓰려고요.
(근데 TV는 데이터 DVD만 읽고
그냥 DVD는 못 읽는다고 함. 쳇;)


새 컴퓨터로 클립 스튜디오 돌려보니까
인쇄용 해상도도 안 버벅대고 잘 소화해냄. 오오오
여태까지는 사양 핑계로(...) 못한다, 안 한다고 했는데
슬슬 종이책 작업 연습을 시작할까 봐요.
요렇게 말해놓고 귀찮아서 까먹고 안 할 거 같지만

그나저나

클립스튜 설정도 얼추 복구했고
타블렛도 그럭저럭 매만졌는데

컴 사양 자체가 달라지다 보니 
선 맛이 미묘하게 바뀌어서...
약간 더 조정이 필요할 거 같네요. 그래도 금방 끝나겠죠.
윈 업데이트 200여 개 까는 것보다는

컴이 맛 가있는 동안엔 안절부절못해서 
(전엔 최고의 악몽이 컴퓨터 고장 나는 거였음;)

제대로 자지도 씻지도 못했는데
먹는 건 잘 먹었음

이제 안정 좀 찾았습니다. 
얼른 다시 사람으로 돌아와야지(휴)
밀린 작업도 하고...



덧.

수렁에서 건진
영영 못 볼 줄 알았는데 어떻게 무사히 옮겨온
이미지파일들.


(저번 팟플레이어 생방때 찍어둔)
백쥬부님 전반전 마지막 캡쳐. 국수 참 맛나게 드시쥬?



딱히 원하지도 않았은데 얻게 된 요리사모자.

착용하고 싱글벙글 셀카.


비행 융단.

재봉술 높은 애만 탈 수 있더라고요.


그리고


밀어주기.

저번에 6천원 받았다고 뻥 아니라고 했었는데
요 며칠사이에 고맙게도 4천원 밀어주셔서 만원이 됐습니다! 
아직 보름도 안 지났는데...(크흡)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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