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담/일기/기타

잡담/일기 : 2010년 초복


1.
왜 오늘따라 초복이라고 적었냐면...

오늘 너무 더웠으니까! 너무 끕끕했으니까!! ㅠㅠ
컴퓨터에 앞에 앉아있자니 땀이 쩔쩔...온 몸이 끈적대고. 불쾌지수가 아주그냥...
오늘 유난히 습도가 높더라구요 모든게 하루지난 튀김처럼 눅눅...
특히나 우리집은 배란다 없음+물기에 약한 바닥재 때문에
비오면 오히려 창문을 꼭꼭 닫아야해서 말이죠.
 ->그리고 온리 선풍기.. 그나마도 귀찮다고 아직 거실에 한대밖에 안 꺼냈음.
    언제 또 찾아서 꺼내야 하는데...
배란다가 있거나 or 평범한 장판바닥이거나 둘중 하나였음 비올때 시원할텐데.


2.
친구의 추천으로 라이프 온 마스를 보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리메이크 한 거 말고, 2006년에 만들어진 오리지널 영드로...
보기 시작한 건 한참 전인데 찔끔찔끔 보다보니 인제 겨우 2기 초반 보고있네요.
(1기도 2기도 8화까지만 있음)
악당에게 납치당한 여친을 찾으러 가던 현대의 경찰이
급 교통사고를 당하는 것과 동시에 1970년대로 가게 됐다(?)는 내용인데
재밌어요!
특히 1기 마지막 이후부터. 아놔 이 떡밥은 뭐지?! 어떻게 된 겨?!!
그나저나 티비화면교정(으로 추측되는)에 나오는 꼬마애 걔 너무 기분나빠ㄷㄷ

...아무튼.
거기 나오는 애니라는 아가씨가 정말 귀여더라구요!
늘씬한 팔등신 미녀가 아니라 어딘가 좀 통통한 보통체격(?)에
나긋나긋하면서도 멍한 목소리에 언제나 사근사근 웃고 주인공편 들어주고
툭하면 주인공 챙기러 찾아오는게..
시즌2에 승진(?)하면서 경찰유니폼을 벗고 사복을 입는데
그르지마! 그 유니폼이 이쁘단 말야 모자도!! ㅠㅠ

와장창한 성격의 진 헌트 대장님도 좋고
 ->일단 저지름 + 천상천하 유아독존 + 덩치크고 투박한 아저씨  (근데 은근히 히스테릭)
허리손 반장 못지않은 정의감+오지랖에 가끔씩 지나친 허세에 개폼잡는데다(특히 애니랑 있을때ㅋ)
간간히 발작증세까지 보이고(?)... 그래도 역시 멋있고 유능한 주인공 테일러반장.
특히 목소리가 전형적인 영국남자의 목소리라서 좋고...

대장님이 와장창 벌려놓으면(또는 그러기도 전에 미리부터),
옆에서 시어머니처럼 쪼잘쪼잘 잔소리 놓는 주인공. 그럴 때마다 빈정대는 대장님.
짬만나면 '도망치는 건가?' '내기할까?' 식으로 서로 승부욕 발동. 일끝나면 맥주마시러 가고.
그렇게 맨날 서로 투닥대다가도 위기의 순간엔 밑도 끝도없이 상대방을 신뢰하고
결정적인 순간(?)엔 콤비답게
두사람이 같은 적을 주먹으로 패버리거나, 동시에 뛰어내리거나(?) 하는데
그런게 어딘가 살짝 유치한듯 한 사나이들만의 세계랄까 복고풍이라고나 할까 귀엽고 좋아요.

다 보고나서 언젠가 짬 나면 감상이라도 써볼까나...


3.
대만여행은 며칠 미뤄졌네요. 출발일이 25일이었는데 28일로 미뤄졌어요.
2박3일이랬나 3박4일이랬나. 원래 여행은 시큰둥한 편인데 집에서 노는 게 더 좋아
처음으로 가는 해외여행이라 그런지 솔직히 좀 설레이네요.
가서 사진 많이찍고- 선물용으로 펑리수인가...파인애플빵이나 잔뜩 사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