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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또는 팬아트/팬아트도

팬아트 & 감상 : 좀 늦었지만 고스트메신져.

내가 이거 팬아트를 그리게 될 줄이야..
그것도 평소 보다 훨씬 공들여서.

오오 고스트메신져 오오


꼬마강림(퍼렁머리) / 바리낭자(은발) / 강림도령(껌정놈)
참, 고스트 메신져 로고는 공식홈에서 키트를 받아서 박았습니다.

헤어스타일 이라든가 그런게 원래 그리는 거랑 많이 달라서
설정집을 따라그리듯이 그리다보니 거의 내 그림체가 아니게 되 버렸지만...
-> 그런데도 다 다른 사람이 되버렸다ㅠㅠ 특히 꼬마강림이..


어쨌든 고스트메신져 재미있었습니다. 마음에 들었어요.
이렇게 팬아트를 자진 납부(?)할 정도로.
2화도 디비디로 살거 같아요! ...부디 6화까지 전부 나와줬으면.


[내용요약]

골동품집 귀신보는 무당꼬마가 왠 뚱땡이한테 핸드폰 제령을 부탁받았는데
그게 사실은 잡귀를 폰카로 찍으면 안에 저장되고, 칼질도 할수 있는 귀신 잡는 물건.
참고로 저장된 령은 꺼냈다 다시 넣었다 할 수 있음.
그런데 폰 원래 주인도 본의아니게 셀카 찍혀서(?) 그 안에 잡혀 있었다.
(↑그게 저 위의 검정 옷)






설정집이 좀 탐났기 때문에 16000원 일반판 놔두고
25000원 특별판을 사긴 했는데 (예약구매가 아니라서 달력은 못 받았네요)



....솔직히 결제하는 그 순간까지도

기대 3 : 불안 4 : 국산 애니에 투자 5 : 친구가 샀으니까 1

요런 비율이었기 때문에 작품 자체에 큰 기대는 안 했었습니다.
근데 보고나서 제점수는요....



100점 만점에 87점 쯤?


예상점수가 65점 부근이었으니 꽤 만족한 편이죠.
완성도 있어요. 퀄리티 높습니다. 진행도 연출도 이정도면 상당히 매끄럽고.
성우도 만족만족!
(강림도령은 '좀 힘을 뺐으면' 싶은 연기가 자주 있긴 했지만..
 기합 내지를땐 멋짐♡ 오오 박성태님 오오)

뭣보다 보면서 별로 오글오글하지 않았고 어색한 것도 적고
끝까지 견디면서 볼 수 있었다
는 게 가장 기쁘고 다행. 흑흑흑...


...어쩌면 내가 놓친 수작도 있을지 모르겠는데
(가령 요전 연말에 우연히 티비서 본 처음보는 썩 괜찮은 국산애니. 이름은 기억안남;)
적어도 그동안 내가 봐 왔던 국산애니들은 (90년대 TV판들과 둘리 시리즈는 제외)

글쎄, 애국심=콩깍지 씌우는 것도 한계가 있지
"아앍 저거 연출 타이밍 제발 쫌!!" "캐릭 컨셉 환장하겠네" "아까 그게 개그였냐"
"어린이를 너무 우습게 알아" "이번에도 형광원색인가" "연예인 쓰지마!!!"
등등, 좀 안 좋은 의미로 몸 꼬고 닭살 벅벅 긁을때가 많았는데
...그나마 봐줄만 한 완성도는 지루하거나 혹은 안땡기거나...

근데 이젠 우리나라도 이정도는 뽑아낼 수 있게 됐군요...흑흑


아, 그렇다고 고메가 전혀 안 오글거리고 안 어색한
무결점 애니라는 건 아닙니다만


그런 건 그 순간에만 그러지 금방 지나가서 작품 전체를 잡칠만큼 심하지는 않다는 거.

액션씬은 극장판 급 퀄리티로 전부 다 우월한 편.
맘에 드는 장면도 있고.. 그것도 꽤 많고! 



특히 캐릭터.

투 강림


주역 두사람.

까도남 워너비(근데 어째 허당) 갓고딩=17살 도령과
반발쓰며 실컷 개겨대는 돈독 오른 12살 초딩.

따로따로 떼놓고 보면 완전 획기적인 성격까진 아닐지 몰라도
둘이 하는 거 지켜보고 있으면 새록새록 정 붙고 확실히 나름의 매력을 갖고 있습니다.
성격 묘사도 잘 돼있고. 비쥬얼도 괜찮고.



아 그리고, 바리낭자는 그야말로 짧고 굵게 등장해 주셨는데
->사람들 평가 좋은 것 치고 의외로 등장이 아주 짧아 놀랐음
그때마다 한 성깔을 팍 보여주시는 게

"나는 차갑고 유능한 저승여자... 하지만 내남자(=도령)에게는 바가지 긁겠지"

이런 컨셉인거 같아 나도 마음에 들었규. 스타일도 괜찮고.
(업무 스트레스를 죄다 도령에게 푸는 듯. 암튼 낭자에게 실컷 쪼이는 도령 희망이요☆)


캐릭터 디자인이 갸늘하고 유연.
뭣보다 색감이 예뻐서 좋구나~ 그 촌시런 형광 원색이 아니야
그리고 CG = 툰렌더링이 붕 뜨지않고 아주 자연스럽게 화면에 녹아있습니다.
음... 이런 기술은 확실히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훨 낫다! 후훗.



원래 TV시리즈로 기획했다가 30분대×6화 짜리 OVA물로 바뀌어서
여러 장면이 어쩔수 없이 툭툭 잘리고 생략한 냄새가 나서 아쉽기도 하고
아무래도 1화. 완전 발단중에 발단이다보니
이번 화 안에선 확 끌어댕기는 서스펜스나 반전같은 게 없는 편이고,
배경과 캐릭터 소개조차도 분량 때문에 "대충 이런 게 있다고 '눈으로만' 봐둬라" 라는 식. (특히 명계)
하지만 이전까지 내가 봐 왔던 국산애니들을 생각하면
이런 건 꽤 차원이 높아진 투정들이라고 보고,

기술이나 영상미 뿐만 아니라
이번엔 속알맹이 = 내용, 캐릭터성도 야무지고 괜찮으니까 사서 보세요.

일단 이게 많이 팔려줘야 다음화 제작도 순조로워져서
내가 6화까지 다 볼수 있게 되니까. 저 이거 끝까지 다보고 싶단 말예요 징징
그리고 6화까지 다 나와야 TV판도 만들어진다는데...

하다못해 나중에 합법 유료 다운로드라도... 예상가는 3000원.
자장면 평균값 보다도 싸잖아. 안그래요?

※ 3월 7일부터 합법 유료 다운로드 서비스 시작. 가격은 2000원입니다.
자세한 건 : 고스트 메신저 유료 다운로드 시작 했었군요.





...어쨌거나 만들어주신 스튜디오 애니멀 감사하구요.
고스트메신저 파이팅!


덤.



그 남자의 소울폰 사용법 = 포풍버튼질. 것도 매번 싸울때마다.
손가락 힘이 장난 아닐거 같다... 단축키는 없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