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일기 : 2011년 3월 11일

1.
일본에 진짜 대지진이 났네요... 강도 8.8.
사상 최강 최악.
멍 때리면서 특보를 봤습니다.
물이 꾸역꾸역 올라와서 실시간으로 밭이 잠기고 자동차는 둥둥 뜨고
도쿄타워는 휘고, 교통 마비에다 정전에 통신두절.
종종 뉴스에서 우리나라 홍수피해상황을 보긴 했지만 이건 정말...
무슨 영화나 만화에 나올 거 같은 자연재해.
(물이 차 오르는 모습이 영화처럼 스펙타클하지 않고
 아주 덤덤한게 오히려 더 무서웠음)

저런 상황에 빠진다면 정말로 먹먹하겠죠.
아무튼 다들 무사했으면 좋겠네요.


2.
어제 잠깐 v3에서 뭔 문제가 발생해서
(검색엔진이 잘못됐다나 어쨌다나)
멀쩡한 파일들을 죄다 치료=삭제하는 오진사태가 ㄷㄷㄷ...

좀 더 샅샅이 검색하려다가
뭔가 낌새가 이상해서 핸드폰으로 검색한 후
v3공지 읽고 삭제를 안 했는데,
그래도 일부 프로그램은 깨졌더라구요 (특히 포토샵이 ㅠㅠ)
실시간 감시때 어떻게 됐나?
결국 시스템 복원 했습니다. 휘유.

맨 첨엔 놋북이랑 파일 공유한것 땜에 그렇게 된 줄 알았지...
엄청 쫄았었네.


3.
허니와 클로버를 다시 정주행 했습니다.
초반엔 러브캠퍼스코메디인데
막판가서는 (특히 타케모토가 자전거를 타기 시작하면서)
참 먹먹하면서도 숙연해집니다.
으씨... 난 지금도 뭐 하고 있는거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