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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일기/기타

2011/5/2 : 이제부터 일주일 중에 내 삶의 낙은


목요일 각종 웹툰
(어째 내가 좋아하는 웹툰들이 유난히 이 날에 모여있음)

-> 금요일 신과함께

-> 토요일 무한도전

-> 일요일 나가수

-> 월요일 신과함께

이렇네요. 


1.
어젠 오랜만에 만난 친구랑
같이 술 마시면서 많이 얘기했습니다.

아 밑에 사진은 술마시기 전 카페에서
'먹기 전에 사진 찍어놔야지☆' 하고 찍어놓은 거.

012


마끼아또는 '보통 아가씨들이 아메리카노나 마끼아또 같은 거 시키잖아☆'
하고 한 번 야심차게(?) 골랐는데
가격이 캬라멜이 들고 안 들고에 따라 값이 두 배 이상 차이가 나서
그냥 마끼아또를 주문.

근데 맛은... 어쩐지 사나이의 맛.
알록달록한 장식과 거품이 날 속였어...

'그래도 난 어른이니까'<- 하고 마셨습니다.
맛 때문인가 각성 효과(?)는 최고.

이 가게는 수더분하고 얌전한 아저씨의 인상과 달리
캬라멜 안 들어간 커피는 정말 와일드하게 쓴 곳인가봐요ㄷㄷㄷ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아저씨는 너무 수더분하시고
가게도 아담하고 조용하고 이뻐서 맘에 듬.


참고로 2차에선 닭튀김 등장에 이성을 잃어서
먹기 전 사진이고 나발이고 그런 거 없습니다(...)
안주로 반반 순살치킨을 먹었죠.
튀겨진 닭껍질 좋아하는 친구랑 닭고긴 좋아해도 뼈바르는 건 진짜싫은 나에게
아주 만족스러웠던 구성.



...어째 전 술을 마시면서 세지는 게 아니라
점점 더 잘 취하는 거 같아요.
아마 예전엔 조심조심하면서 마셨는데 (안 취하려고 중간에 물 많이 마시고)
요샌 별로 그런 거 신경 안쓰고 막 마셔서 그런가봅디다ㅎㅎ
 
대화를 나눠보면 다들 고민도 걱정도 비슷비슷 하더라구요.
그래도 가족한테도 쉽게 말 못할 얘기를
이렇게 주고받고 할 수 있는 친구가 있는 건 나한테 축복이고, 
들어주는 친구가 있어서 고맙고, 내가 들어줄 수 있어서 기쁩니다. :)


2.
신과 함께 33화 감상.
(팬아트는 없지만 그래도 감상글은 올린다)
'찰지구나'에서 엉덩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측이 너어 그대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 이러면서 웃었는데 

맨 마지막 컷 할아버지의 눈물이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
표정이ㅜㅠㅠㅠ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으으 정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떻게 한 편 안에서
이렇게 보는 사람 감정을 확확 뒤집으실 수 있지? ㅠㅠㅠㅠㅠㅠㅠㅠ
호민님 늘 존경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3.
무한도전은 원래가 제 인생의 빛과 소금입니다.
태호피디는 저에게 있어 신이죠
(편집과 연출 타이밍 센스, 방송 마인드, 개그+패러디 센스, 능청과 뻔뻔함 등등)
반드시 본방사수하고 못 보는 동생을 위해 녹화까지 떠주고 있음.

....아무튼 저번 주 정형돈 대박ㅋㅋㅋㅋ
옛날엔 예의 차리고 어정쩡한 상식인이라서 못 웃겼었는데
(지금 남자격의 형빈이가 그런 상태인 거 같음.
 준비된 연기에 강한 개그맨들이 순발력이 없어서 그런가
 워낙 위계질서가 강해서 형들에게 막 못 대해서 그런가?)

지금은 완전 방송 감 잡아서 정말 늪처럼 날 사로잡았고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젠 웃기는 거로 찌롱이한테도 안 지는거 같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정재형 님 으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아 성격 너무 좋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처음엔 '좋은날 뮤비에서 그 음악의 요정(?)' 하고
영상보고 나서 알았는데
(사실 난 맨처음 그 뮤비 봤을때 김경진인 줄 알았음 헤어스타일땜에)
아 하지만 정재형님은 요정 맞으신 거 같아요ㅎㅎㅎ
새침한 감성이 정말 요정같으심 <- ?
정형돈하고도 잘어울려요ㅋㅋㅋㅋㅋㅋㅋ <-??

다음주는 빅뱅 전원이 나오는데 나도 엄마도 기대중.
두 모녀가 나란히 빅뱅 팬이라서요.
엄마는 일편단심 탑이고,
나도 처음엔 탑이었는데 지금은 태양쪽으로 쫌 더 기울었음.
(예전에 UV에게 보컬지도 받을 때 너무 귀여워서ㅎㅎ)


4.
원래 일요일엔 남자격을 봤었거든요.
(김할머니 팬. 정말 돌아가신 외할머니를 너무 닮으셨음)
솔직히 나한텐 남자격에 메인이고
1박2일이 덤이었는데

...게다가 심지어 생생정보통 귀요미 전현무가 들어간다고 해서
(솔까 나는 비덩이래도 이정진같은 타입은 안 좋아해서...
 비덩과 비덩팬껜 죄송하지만, 나간다고 할 때 오히려 환영했었음.)

이건 정말 꼭 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근데 나가수를 다시 하잖아.



어젠 친구 만나느라 본방은 못 봤지만 나가기 전 녹화를 해뒀습니다.
(남자격은 안하구요. 미안합니다 전현무...)


... 나가수에 대해 쓰다보니 너무 길어져서
일부는 다른 글에다 쪼개쓰기로 하고
※ 쪼개쓴 거 : 바뀐 "나는 가수다" 보고 나서 소감.


감상 요약하자면

1. 신피디님 사랑해요ㅠㅠ
2. 자막으로 강요같은게 없어지고 전체적으로 자연스러워진거 같아 좋음 
3. BMK노래 듣다가 왠지 울었음
4. 임재범님 나를 가져요 엉엉 ㅠㅠㅠㅠ 애 아빠가 그런 카리스마는 반칙 아닙니까
5. 비록 이번엔 7위 했지만, 나가수의 귀요미를 맡게 된 듯한
   '최근에 부쩍 외모에 자신감 생긴' 김범수 짱좋음.
6. 지상렬의 재발견. 다른 예능에서하고 다르게 진중하고 멀끔하게 나옴
7. 마지막에 박명수옹 센터에 앉아서 안 버벅대고 마무리 멘트한게 기특(?)
8. 안대 이 7명 중에서 한 명도 버릴 수 없어!!
9. 음악모드로 들으니 감동 이백배

아무래도 이제부턴 일요일에 나가수를 본방사수 해야할 거 같아요.
미안합니다 전현무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