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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또는 팬아트/팬아트도

팬아트&감상 : 영화 토르 - 제인과 토르

토르와 제인

토르 : 천둥의 신(2011년)

덩치 크고 힘세고 말 잘듣는 토르.

귀염귀염.


영화에 대한 만족도가 어쨌든 간에
이 커플은 (비쥬얼 만큼은) 마음에 들어서 그려봤습니다.






이하 감상문↓


(※ 스포일 있을지도 모르니 주의)

부처님오신 날에 생뚱맞게 북구유럽신을 보러 갔었죠.
조조할인으로 토르3D.




사실 전 영화에서 이런 내용을 기대했거든요.
 

신이라는데 쥐뿔도 안 믿어줘서 답답해 하는 토르나
그와 정 반대로,
이상한 아저씨 주워서 키우느라(?) 고생하는 아가씨...

근데 막상 영화에서 그런 부분은 얼렁뚱땅 생략되다시피-_-;
토르도 제인도 '그런가보다'하고 상황에 금방 납득. 그저 같이 뭉쳐다닐 뿐.
("쟤(토르) 좀 이상해.." 하는 건 제인 주변인물들이 대신하고...)


1. 토르
 


아부지에게 혼나면서 쫓겨나온 토르니까
뭐...고생까진 안하더라도 최소한 자길 주워준(?) 인간여자에게 
인간계에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식을 이것저것 배우고 
그럴 줄 알았는데

근데 영화에선
뭐 여자가 있거나 말거나 (그래도 곁에 있으면 좋긴 한 듯)
도심을 헤집고 다니는 인근 야산멧돼지나
마을까지 내려와 어슬렁 거리는 케나다 불곰처럼(?)
자기 내키는 대로 싸돌아다니며 우지끈뚝딱!

'한잔 더!'하고 해맑게 머그컵을 아작내거나
애완동물 가게 들어가서 우렁차게 '말을 주시오!' 할 정도로
인간계 물정을 모르면서 전혀 당황하거나 '이게 뭐요?' 하고 놀라지 않고
그러려니- 하고 잘만 적응는데다 (아니, 걍 아무생각이 없는 듯)

게다가 누가 무슨 말을 하든 넙죽넙죽 잘 만 믿고 잘 따르지요.
뭐, 원작토르도 로키에게 속는게 일과긴 했다만...
실제로 그랬다간 속아서 새우잡이배 에 끌려간다고 이사람아

뭐 그것도 그런대로 귀엽고(?) 단순호탕한 매력이 있었지만요.



2. 제인

....근데 더 납득할 수 없었던 건 여주인공 제인의 태도.
멍청한 토르는 그렇다 치고 말이지...


예고편에서 토르를 전기총으로 냅다 쏴버리거나,
'그렇게 많이 먹고도 배 안불러요?' '페이스북에다 올려야지'
라고 한 여자가 나탈리 포트만인 줄 알고
엄청난 개그커플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다 여주인공의 인턴이 한 말이더군요-_-;
그리고 걘 그냥 조연이었고...


막상 여주인공은 지 연구에만 관심 있다가

밑도 끝도 없이 토르 도와주고, 그 때 토르랑 약간 좀 시시덕 대고선 
갑자기 "죽으면 안돼요ㅠㅠㅠㅠ"
그리고 
토르가 신계로 돌아간다고 하니깐 냅다 키스. 읭?!
언제 반했었는데 너?


...뭐 그러고보면 초장에 토르가 손등에 뽀뽀 했을때
실실댔던 걸 생각하면 호감이 있긴 있었던가? 

그러니까... 맞선 나왔는데
서로가 첫눈에 상대방에게 반해서 
그대로 순탄하게 결혼 골인~
뭐 그런 케이스였나 봄.


아니, 근데 그보다도 
암만 봐도 (일반 지구인 기준으로) 저거 미친놈인데

딴 사람도 아니고 연구원인가 과학자 나부랭이면서.
저 미확인 천둥신에게 누구보다도 가장 태클걸기 좋은 포지션인데도

생각보다 심심한 리엑션으로 잠자코 듣고만 있고.

처음 만났을 때부터 '미친놈이겠거니'하고 대충 넘긴건지

아님 잘생겨서 아무래도 상관 없었던 건지(?)





그래서, 이 둘은 영화 보기 전 기대했던 것 보단
얌전하고 (특히 제인이) 멜로라인이 뜬금 없는 커플이라서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다행인 게
디워만큼 완전 밑도끝도 없는 건 아니라서

둘이 낙서그리면서 사이좋게 시시덕 대는 모습이라든가,
매사 해맑게 실실 웃는 토르, 
토르랑 같이 있을때 쑥스러운지 약간 들떠서 웃는 제인 모습 등등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긴 했었어요.

특히 제인이 밥하고 있는데 옆에서 거드는 토르
짱 귀여움. 으잌 >_<
(그 장면 때문에 맨 위 그림을 그린 거)


게다가 비쥬얼 봐 비쥬얼! 선남선녀 커플!
어쨌든 나탈리포트만은 이쁘고+_+
토르 역의 크리스 햄스워스도 잘생기고 귀엽고
(뭔가 디게 순둥이같이 생겼음)

키 차이도 엄청 나고 말이지!! <- 키 차이 많이 나는 커플 좋아함


엔딩도 개인적으로 맘에 들었구요.
'돌아오겠소' 하고선 진짜 돌아와서 헐리웃식 키스하며 마무리했음
안그래도 살짝 유치한 내용ㅋㅋ이 더더욱 진부해 졌을 거 같은데,
신계에서 씁쓸해 하는 토르와, 어떻게든 다시 만나기 위해 몰두하는 제인.
참 기특했구요.

나중에 토르 포함 히어로들이 떼거리로 뭉쳐 나오는
어밴져스가 나오면 
그 때도 나탈리포트만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어째 느낌이 불안불안.,. 과연 또 나와줄려나?;)


※ 어벤져스에 나탈리 포트만이 나오긴 하더라구요...달랑 한컷ㅎ

참고로 어벤져스 본 감상문 : 어벤져스를 봤습니다.




나중에 또 한 번 스크린에서
토르와 제인의 모습을 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