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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문답

흥미 : 독일에 대해서


이건 독일 전통의상. 던들스커트와 레더호젠.
독일에서 축제라도 열리면 종종 볼 수 있는 복장.
특히 던들스커트는 이뻐서
예전부터 쭉 좋아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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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독일에 대한 책이 있길래 한 번 읽어봤습니다.
무려 독일에 정착해서 독일여자랑 결혼한 '미국인'이 쓴 독일 이야기.
그러니까 독일인 본인들은 별로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은데 
제3자가 '우와 쟤들 왜 저래?' 하고 포인트 찍은 것들이 나온다 이거지...

책 내용은 기대했던 대로였습니다.
저자가 툭하면 '다른 유럽나라에 비해 그닥 재미와 낭만은 없지만~' 이러고 있는데
이봐요 독일사람들에게 실례잖아ㅋㅋㅋㅋ
근데 하긴 독일하면 '물건 잘만듬' '깔끔' '무뚝뚝' '완벽주의' '잘 삼' 대충 이런 느낌이니까.
더 나아가면 '전쟁' '나치' '통일' 이런 무거운 거...이탈리아나 프랑스같은 뭔가 샤랄라한 맛은 없지.

하지만 독일인의 꼬장꼬장한 성격과 관습같은 건 꽤 재미있던데?
(근데 내가 직접 거기서 겪으면 피곤할 거 같긴 하다...)

 



이런 독일사람들 성격에 대한 내용을 가장 흥미롭게 봤지만
그밖에 소시지와 맥주에 환장한 독일 (맥주를 못 마신다 하면 '대체 독일엔 왜 오셨수?' 그런다고)
의외로 독일 빵도 굉장히 맛있다는 거랑... 다른 부분들도 재밌게 봤어요.
아무튼 다른나라에 대한 이야기는 대부분 재미있죠.


또, 유독 기억에 남는 건
2차세계대전과 '나치'에 대해 아직까지도 독일국민들 대부분이 
엄청난 죄책감을 느끼고 부끄러워 하고 있다는 부분.
그래서 그런 쪽 화제가 나오기라도 하면 굉장히 곤란한 분위기가 되 버리고
(외국인은 감히 그런 얘길 입에 안 담는게 좋다고. '우리한테 시비거냐?'라고 생각)
'너희 조상은 그때 뭐했어?'그러면 
앞다투어서 '우리 조상은 나치 반대했었대' 막 이런대요.

...이런 건 전범들 참배하러 가는 
모 섬나라가 특히 배워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