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 M4의 '널 위한 멜로디'

M4의 "널 위한 멜로디".

요즘 꽂혔습니다. 내가 돈이 없어서 음원밖에 못 사드리지만ㅠㅠ
아무튼 질러서 MP3에 넣고
뇌세포랑 고막이 닳도록 듣고 있어요.
근데 질리지가 않음.

이세준(유리상자) + 배기성(CAN) + 김원준 + 최재훈

원래 제각각 따로 활동했지만(다른 그룹의 멤버거나 혼자 활동 하거나)
평소에 친해서 전부터 '우리 언제 뭉쳐서 같이 활동하자' 했던 4명의 뮤지션들이
15년 만에 "우리도 F4처럼 모여서 유닛활동하자!" 해서 결성 된 그룹 M4.

'6주동안은 우린 M4멤버로서 살겠습니다'라고 기획사에게 말해놓은 후
야무지게 노래 만들고. 작업하면서 "내가 구준표 역할 할꺼임" "너 김범 역 해라"
막 이렇게 자기들끼리 웃고 떠들면서
게다가 이 타이틀 곡 빼고 나머지는 다른 멤버들의 대표곡을 서로 바꿔불렀다네요.

쥐띠(Mouse) 남자(Men) 작사작곡 가능한 가수(Musician)가 4명이라서
M4라나?

요새는 홍보차 예능이나 방송에 출현하시는데
'혼자서는 겁나는데 그래도 친구랑 같이 오니까 낫네요' 이러시는게
아구 귀여워ㅠㅠ 뮤비도 귀여워ㅠㅠ
나이 먹을만큼 먹으신 분들이 왜 그렇게 귀엽게 놀아ㅠㅠㅠㅠ
아저씨라고 하기엔 좀 젊어보이지만 그래도 청년이라고 하기엔 쫌 삭은
적당히 여문(?) 나이대도 딱 좋고
남자들의 우정? 아기자기함 그런게 느껴져서 훈훈하고..


뭣보다 노래 자체가 정말 좋아요.

노래도 훈훈하고 가사도 적절하고 분위기도 내 취향인데다
4명이 목소리 개성이 뚜렷하게 나뉘는데..(아..이런 거 진짜 좋아하는데...)
톤이 다 다른데도 전부가 취향이라는 거.

이세준씨. 달달한 안경오빠
 : 달달함의 정석같은 부드러운 목소리ㅠㅠ 게다가 다정해 보이는 인상에다 안경에...
왠지 인상과 목소리가 딱 들어맞는게 막 좋아요. 폭신폭신하고 따뜻하고 제스쳐도 뭔가 소녀같고(?)

배기성씨. 유난히 아저씨티 팍나는 수염형님
 : 완전 내취향의 걸쭉한 목소리와 창법... 간지에 남자냄새 물씬!! 노래부를때 제스쳐 오버하는거 너무 좋음ㅋ
든든한 체격과 수염도 주접섞인 재롱(?)도 내가 선호하는 아저씨타입에 가까움. 좋아합니다 형님

김원준씨. 혼자서 너무 잘생겼음
 : 얼굴이 나이를 안먹어! 이게 어디가 73년생이야! 이 분만이 낼 수 있는 쌉쌀한 목소리 좋아함.
나 꼬꼬마때 일밤인가에서 왕자님 역으로 나온게 어제같은데... Show 아직도 간간히 듣구요, V.E.I.L도 음원 다 샀어요.

최재훈씨. 왜 맨날 모자쓰세요?ㅋㅋ
 : 어디서 들은 이름이다 싶었는데 두시탈출 컬트쇼의 그 최재훈!!! 으악ㅋㅋㅋㅋㅋ
솔직히 노래는 이번에 처음 들어봤는데 내지를때 시원한 창법에 목소리도 살짝 허스키해 지는게 맘에든다!

원래 배기성씨랑 김원준씨는 좋아하는 목소리였구요.
이세준씨는 원래 레전드격(?) 유리상자 멤버시니까 뭔가 보장되어 있고
다만 처음엔 누군지 몰랐던 게 최재훈씨ㅋㅋㅋㅋ으악 재훈오빠ㅋㅋㅋ
컬투쇼에서 새침한 여자목소리 연기 지존에다가(!)
사연읽다가 혼빠지게 자지러지게 웃고 그런 이미지로만 기억하고 있었는데
노래부를 때는 분위기가 싹 달라서 오오+_+ 


버릴 목소리가 하나도 없어...
소리에서 막 음이온이라도 방출되는 거 같아.
아무튼 듣고 있으면 기분도 마음도 머릿속도 깨끗히 정화되구요.
(모 아이돌 그룹 빠심 품은지 한달만에 개작살나서 넝마된 마음에 치유..)

왠지 다들 귀여우시니까 응원해 주고 싶고...
M4 검색할때 총기 종류보다 이 그룹이 먼저 나올정도로
앞으로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M4파이팅!



덧. 검색어중에 'mp3다운로드'막 그런게 뜨던데
음원 벅스에서 600원밖에 안하는데 그 600원을 아끼려고? 참나..-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