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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또는 팬아트/감상만

어제 영화 도둑들 보고 왔습니다.


조조는 참 좋은것.




도둑들 (2012)

The Thieves 
7.8
감독
최동훈
출연
김윤석, 이정재, 김혜수, 전지현, 임달화
정보
액션, 드라마 | 한국 | 135 분 | 2012-07-25
글쓴이 평점  


왜 입소문타는지 알거 같더만요.
줄거리소개랑 캐릭터 이름은 처음에 오글돋았는데
영화 보면서 그런 건 아무래도 상관없어졌다.

스토리, 캐릭터성, 액션, 로맨스, 재치, 개그, 반전
그중 캐릭터성과 액션이 갑인데 
그렇다고 다른게 떨어진다거나 그런게 없음.
진짜 나올거 다 나오고 버릴거 하나 없고...


...영화는 정말 재밌고 대만족하며 봤는데
하루 지나서 쓰는거라 어제만큼 호들갑 많이 못 떨어서(?)
좀 미안할 지경ㅠㅠ

아무튼 인상 깊었던거 생각나는대로 휘갈겨볼게요


- 전지현도 김혜수도 너무 이쁘다ㅠㅠ  <- 왜 이게 맨 처음으로... 
  김혜수씨는 원래 진리고(방부제 잡숫는 분)
  전지현씨 미모도 미모지만 이번에 정말 작품도 역할도 왕건이로 잘 잡은 듯.
  연기하는걸 보는게 너무 오랜만이라(...) 처음엔 적응이 좀 필요했지만

- 남자분들도 빠질분이 없구요.
  근데 김윤석님 너무 멋진거 아닙니까ㅠㅠ 특히 목소리가...

- 먼저 봤던 엄마는 '김수현이는 별로 안나오더라' 하셨지만
   뭐 그만하면 제값 다 했던걸요. 선배님들 틈에서 그만하면 선전이지^^
   분명 제 역할 다했음. 아구 기특하고 장하다

- 씹던껌 아줌...아니 누님...아니 이모님(?)
   그게 그런 복선이 될줄은ㅠㅠ
 

- 하지만 내맘속 1위 캐릭터는 오달수씨=앤드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나올때마다 날 신나게 만들어주는 캐릭터
  너무 좋음ㅋㅋㅋㅋㅋㅋㅋㅋ


- 외국배우분들의 영화속 분량,역할,간지가(?) 한국배우분들과 대등해서인가 
   홍보생색용 협력이 아니라 정말로 각 나라가 영화인으로서 교류하며 만든 느낌이 
   보기좋고 흐뭇하더군요. 나라를 초월한 영화.

- 첸=임달화님 총질 간지ㅎㄷㄷㄷㄷㄷㄷ

- 줄리=이심결 하고 김혜수랑 둘의 우정비슷한 것도 좋았는데...
   시크한 블랙으로 입고 씨익 하고 같이 웃는모습. 누님들이라면 이래야지

- 그나저나 티파니와, 웨이홍 배우...한국분들이셨냐! <- 방금 알아보고 놀람



갠적으로 호화롭고 멋지고 유쾌한 오션스시리즈 진짜 좋아하거든요.
(이걸 무슨 무비라고 하던데...스타들 떼거리로 등장하고)
초중반까진 '헐 한국의 오션스'하고 감탄하며 봤는데 
뒤로갈수록 뭐지이거ㄷㄷㄷ 신나는건 들어가고 점점 살벌해지는데 멋있어. 
'큰세력'이 나오면서 분위기가...장르까지 달라짐. 여기서부터 오션스랑 다른길로 가게 되고.
근데 그래도 딴영화처럼 싹 달라지는게 아니라 
여전히 깨알웃음을 남겨둬줬고(거기에 특히 예니콜의 공로가 컸고)

엔딩 굳ㅎㅎㅎㅎㅎㅎㅎ

스토리를 놓고 집요하게 파고든다기 보단
스타 여럿이 깔아준 멍석 위에서 뻔쩍뻔쩍 존재감을 자랑하는 느낌.
그게 어울어져서 한 편이 완성. 적어도 전 맘에 들었습니다. 


그나저나 지금(8/10) 관객 800만이 넘었다네요. 오올~
이렇게 된 거 1000만 팍 찍었으면 좋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