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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습작/낙서

낙서 170 : 수박 + 잡담약간


한손엔 수박을 한손엔 여친을.




솔직히 수박은 별로 안 좋아하지만요...

못 먹을 정도까진 아니고요. 일단 주면 먹는데,
내가 스스로 찾아서 먹진 않아요. 

어릴 땐 못먹는 정도가 아니라 입안에 넣지도 못하고 토했지만...


그...특유의 향? 풋내가 있잖아요. 

잘 먹는 사람은 안 그런 모양인데...뭐랄까
그 향 때문에 비누나 세제처럼
못먹을 걸 억지로 입안에 넣는듯한 메스꺼움? 그런 느낌이.
가장 비슷했던게, 어릴 때 실수로 퐁퐁 탄 물을 마셨을때.
으윽...맞아 그 비릿하고...그거랑 가장 비슷해;;;

비슷한 이유로 오이도 안 좋아함. 사실 복숭아도;

하지만 지금은 자라서 감각이 둔해졌는지,
훈련과 타협이 많이 된건지 먹을수는 있어요.
다른거랑 섞거나
간이나 맛을 쎄게하면 오히려 잘먹고요.

가령 수박화채는 (우유를 타든 사이다를 타든) 없어서 못먹죠. 
오이소박이도 아샥샥해서 좋아하고요. 
복숭아도 생과일빼고는 다 좋아함. 셀러드에 든 것도 잘먹고.
특히 수박화채에는 어릴때 '고급음식'이란 인식이 있어서 환상까지 품고있고.
(크고 아름다운 수박통안에 넘실넘실 알록달록)

하지만 단독으로 과일만 놓고 봤을때

딸기나 바나나나 오렌지처럼 '앗싸 수박이다'하고
내가 먼저 끄집어내서 먹는건 아니라는 거.

그냥...남들이 먹으면 같이 먹는 정도?


하지만 그래도 역시 

무더위엔 수박이죠. 
생긴것부터가 시원하고 비쥬얼도 그럴싸하고(?)
코막힐때 먹으면 달아서 맛있어요
...음... 역시 그 냄새가 문제인거군;

수박보다 참외를 더 좋아하고
(웃긴게 수박,오이 싫어하면 참외도 싫어한다는데
 참외랑 메론은 잘 먹음. 다른것보다 금방 질려하긴 하지만)
둘 중 하나를 고르라면 참외를 먹겠지만

그래도 역시 여름의 과일(채소?)은 수박!!

아...화채먹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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