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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일기/기타

파이어알파카를 써봤습니다. 좋긴 좋다! 그런데...

의미없는 버럭

↑파이어알파카로 (날려서)그린 거.


파이어알파카라는 걸
건너건너 추천을 받아서 
써봤는데 

어쩐지 달관한 듯한 알파카의 표정...
뒤에 불이 타고있거나 말거나


Sai툴이나 페인터,오캔같은
그림그리는 소프트웨어에요.

공짜. 프리웨어고

http://firealpaca.com/kr

↑로 들어가서 다운받으면
별짓안해도
한국어버젼으로 깔립니다. 오올...



써보고나서 평가는...

-가볍고 담백한.
-오캔과 사이툴의 중간
-선느낌은 옛날 설치형비툴 브러시랑 비슷.
-스냅기능 개사기




아...스냅...

스냅...

스내애애앱!!!!!!!!!!!!!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 기능만 떼서
sai에 넣으면 최강인데ㅠㅠ




[치명적인 장점 - 스냅]


↑치명적인 단점 아님. 장점임.



파이어알파카 최강기능

↑이거 한장으로 설명이 다 될지는 모르겠는데...

그러니까 저 스냅기능을 쓰면
각종 직선들을 자댄것처럼 쉽게 그릴수 있습니다.

off는 자유곡선이고, 사선/수직선/원근선/집중선
맨 오른쪽 ●는 선의 각도나 소실점 바꾸기.


그러니까 ↑이런 선들을(빨강/파랑/녹색)
뭘 추가로 깔거나 조절할 필요없이 
클릭질 두세번하고 찍찍그으면 가지런하게 그려진다는 거죠!!
워메!!!

사실 진가를 발휘하는 건 저런 효과선보다 배경 그릴때...겠지...
(나는 거의 포기하고 있는 배경)

어쨌든

정말정말 갖고싶었던 기능이야!!!
사이개발자는 왜 저런거 안 심어놓은거야


포샵이나 사이에도 직선툴은 있긴한데 
요건... 못 쫓아와요.

사이는 점을 콕콕 찍는거라 자대고 긋는 그 느낌이 안살고
(게다가 정확한 수직,수평을 맞추기도 힘듬.
내가 방법을 못찾는건진 몰라도...
그 흔한 그리드도 안보이고. 없는건지 내가 못찾는건지;)

포샵은...수직선은 쉬프트 누르면 되지만
저런 소실점기능은...(참고로 제가 쓰는건 CS4)
베니싱포인트인가 비슷한게 있다는 건
얼핏 들었던거 같은데...학교에서도 배웠던 거 같음.

근데 저렇게 간단하고 직관적이지 않잖아!!
바로 캔버스위에 샥샥 하고!
그런 편리한 기능이었으면 기억해서 벌써 쓰고 있겠지!

그리고 원래 포샵은 식자나 효과나 마무리때만 써서...


만들어져있는 집중선을 불러와서 붙이는 방법도
일일이 찾아내서 크기수정하고 필요없는 부분 지우는 거 
솔직히 번거롭고...
(삐뚤빼뚤해도 손으로 그리는게 훨 빠름)

뭐 하여튼;


저 스냅기능 하나가 너무나도 좋아서
솔직히 브러시만 더 괜찮았으면
이제까지 쭉 써오던 사이툴도 갖다 버렸을텐데...


[아쉬운 점]

1. 브러시가...

브러시가 구린건 아니에요. 그림 그리기에 적절함.
설정이나 종류같은게 부족하긴 하지만 뭐...
난 사이툴에 있는것들도 잘 안쓰고 있는데

하지만 사이랑 비교하면 손맛이...
이것도 손떨림 보정효과가 있긴한데 
맨 처음 사이툴 썼을때 '흐아악'거렸던 정도까진 아님.

뭔가 몇퍼센트 부족해...



근데 이건 뭐 지극히 개인적인 불만이니까요.
나한테만 별로고 남들한텐 오히려 사이보다 낫다! 싶을수도 있겠지.
(특히 선 부드럽게 쓰고 천천히 선긋는 사람들에겐)

사실 나도 완전 못쓸정도까진 아님.
옛날 비툴생각도 나고.


게다가 참 다행이고 좋은게 
파이어알파카도 PSD파일이 지원되거든요.

사이랑 포샵이랑 오락가락 작업이 가능 하다는거!

그리고 난 인물만 중요하지
배경같은건 뭐... 알아볼수만 있으면 되거든! <-
디테일한 선맛까진 안 필요하단말야 

그러니까 
앞으로 원고할때는

콘티는 알파카로
->포샵으로 레이어랑 그룹폴더 만들고
->사이에서 인물 펜선넣고 
->배경과 집중선은 알파카로(굿)
->최종편집 포토샵

이러면 돼겠네!!


하고 좋아했는데...



2. 왜 한글이 깨지니

포토샵⇔알파카는 이런문제 없는데
(포토샵사이도 마찬가지)

알파카랑 사이를 왔다갔다 하면 레이어 한글이름이 깨져요.


오른쪽 보면 분명 '레이어1'

근데 사이로 부르면 '???1'로 나옴.

반대로 사이에서 저장한걸 알파카에서 열면 
레이어이름이 깨진일본어로 나옴.


3. 그룹폴더가... <-특히 이게 나한테 치명적


포토샵에선 분명 이렇게 폴더를 만들었는데


알파카에서 부르면 이럼.
폴더기능이 아예 없어서...이렇게 처리한 듯?

이 상태로 알파카에서 저장한 후
포토샵으로 불러오면 다시 폴더로 돌아오는 게 아니고
아예 저렇게 레이어 두개로 되버림. 사이도 마찬가지.


...그래서,

평소 원고작업 하듯이
이어+폴더들 만들고 사이툴에서 매만지던 파일을 
파이어알파카로 읽으면...


난리났네 난리났어





레이어 이름은 영어로 고친다고 쳐도
폴더는 진짜...어떡하라고!!

orz



중간에 알파카를 거치기만 해도 레이어들이 난리나니까, 
결국 폴더기능 안쓰는 맨 처음 스케치,콘티만 
파이어알파카를 써야겠다...라는 결론.

없는것 보단 훨 낫지만

막상 가장 스냅기능이 절실한 
효과선이랑 배경작업에 못 써먹으니 이거참...
ㅠㅠ



그밖에.

불편하긴 해도 근성으로 극복은가능한(?)
자잘한 부분들.

1)한꺼번에 여러파일 못불러옴

'열기'창에서 한번에 한 파일만 클릭되짐. 
드래그도, 쉬프트도, 컨트롤도 안먹히네요.
뭐...열기창 말고
저장폴더에서 블럭잡고 드래그하면
한꺼번에 여러개 열수 있긴 한데...


2)단축키
사이툴처럼 직접 단축키 정하는 것 까진 안바라는데
최소한 z(확대축소)키랑 [](브러시크기)키는 먹히게 해주지...
그 단축키가 아예 없는건 아닌데요
브러시크기는 ctrl+alt 누른채 포인트좌우로 움직이면 되는데
난 한픽셀한픽셀씩 조절할때가 많아서;

확대는 ctrl+(숫자패드)+ , 축소는 ctrl+(숫자패드)-
근데 z가 더 편한데.
숫자패드 누르려면 펜을 내려놔야 하잖아...


3)컨트롤+T(변형) 한 다음
포샵이나 사이툴처럼 엔터누르면 바로 적용하게 해주지
밑에 'ok'버튼을 찾아서 클릭해줘야 하는게 좀귀찮.


4)글자 안 박힘.
근데 이건 사이툴도 그러니까...



뭐, 그래도 살짝 기대하는 부분은
앞으로의 버전업그레이드...
듣자하니 이 프로그램은 비교적 업글이 잦은 모양이던데

그럼 위에 말했던 것들이 개선될 지도 모르잖아?


...진짜 딴건 몰라도 

저 그룹폴더는 제발 어떻게 좀 해주라
그럼 완전 짱일텐데.


내가 한국말로 여기서 백날 떠들어봤자 반영은 안되겠지만, 
일본이나 미국의 누구씨도
이거랑 비슷한 건의를 해줄거라고 믿으며...


이건 그냥 스케치/콘티/낙서용으로 써야겠다.
(쩝)



덧.

플러그인이나 뭐 그런거로 사이툴이나 포토샵에서도
저 스냅기능 비슷한 거 쓸 수 없으려나...
(Sai가 자..툴인가 있다고 어디서 들었던것도 같은데)
그런 거 혹시 없나요?

조건은

-간단
-캔버스에다 직접(창이나 상자같은거 안 나옴)
-일반브러시 쓰듯이 선그음
-72 해상도에서도 계단현상 없어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