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일본식 RPG에 이런게 많은데 가만 보면 아저씨캐릭들은 십중팔구 구려요. 미형캐릭터만 인정받는 더러운 세상
판타지게임은 나이 먹을수록 외면받는 세계.
(뭐 서양RPG에선 젋은 늙든 다함께 겉늙었으니 상관 없지만)
사실 위에 아저씨 갈구는 애들도 판타지계에선 너무 늙은편이에요.
어지간한 RPG 주인공들은 다 중딩정도 하거든.
중년 캐릭터들은 이동의 제약이나 이런저런 여건 때문에 초반엔 유용해도
후반부 가서는 잘 안쓰게 되고, (그때그때 파티원을 선택해야 하는 게임에서)
스토리에서도 너무 중후하고 과묵해서 존재감이 없거나
단순무식한 개그담당.
아니면 기막히게 이쁜 여동생이 있거나...
...사실 그런 섭섭한 취급이라 아저씨캐릭을 더 좋아하긴 하지만
근데 아저씨일수록 경험이 많으니까 당연히 어린것들 보다 강해야 하는 거 아님?
근데 왜 캐릭터 설정상의 경험은 경험치에 반영 안하냐고..
늙어서(?) 몸이 예전같지 않다고 해도 직업군인마냥 꾸준히 몸 단련 했을 거 아냐.
현실의 똥배나온 아저씨들하고는 다르지.
게다가 솔직히 게임같은데 나오는 중년 캐릭터들은
완전 할아버지가 아니면 대개 30대 많아야 40대 초반쯤 되는데,
그 정도면 아직 전투원으로서는 팔팔하잖아. 아닌가?
같은 아저씨캐라도 마왕쯤 되면 꽤 강하겠지만
근데 그나마도... 마왕이나 최종보스들도 마찬가지로 동안이 대세라서
아저씨 악역은 끽해야 사천왕 중 한명 정도?
(그나마도 첫번째나 두번째 깨지는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