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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일기/기타

2015/ 3/ 30 : 근황

0. 

요즘 완전 봄날씨 :)
(밤, 새벽엔 여전히 쌀쌀하지만)

나가보니까 산책로에 개나리꽃이 막 폈더라고요.
좀만 지나면 동네 공원에 피크닉겸 작업하러 가도
괜찮을 듯.



1.




그리운 거랑
흑역사의 흔적은 별개니까.
응...




정말 요긴하게 쓰고 있습니다. 세단기.
본래 목적(=증거인멸)대로 잘 쓰고 있어요.
산지 한 7년 이상은 된 거 같은데 아직도 잘 돌아가고 있음.

야곰야곰 없애다보니
이제 재고도 한 10권밖에 안 남았음.
(넵... 줄인게 10권orz)
공책과 다르게 이쪽은 따로 추릴 거 없이
그냥 넣기만 해도 되니까 편함(...)

그래도 기념으로 한 권 쯤은 남기려고요.
한 권만 있어야 숨기기도 편하지

파쇄용지들은 잘 모아서 재활용.
부디 아름다운 재활용지로 다시 태어나거라(샤랑)

그나저나 공책들은 언제 다 처리하나...



2. 만든 것.

꽃빵.
보기엔 행주 뭉친거 같지만 일단은 꽃빵.
제기능을 다 했다고. 돌돌 말린거 휴지처럼 풀어서
고추잡채 싸먹고...

바닥에 깐 건 장터가서 천원인가 2천원에 산
대나무로 짠...하여간 그거. 
저거 있으니까 키친타올도 아끼고 좋네요

같이 먹을 고추잡채도 꽤 그럴싸하게 만들었는데
첫 접시는 먹느라 사진을 못찍었고
남은 건 뒀다 먹으려고 반찬그릇에 옮겨 담고
그걸 찍으려고 했는데
식탁으로 옮기다 놓쳐서 깨뜨림...orz
그릇도 아깝고 고추잡채도 아깝고ㅠㅠ



식빵.

근데 반죽양이 많아서 틀 위로 너무 넘쳐가지고
자를때 윗부분 부서지고 난리났었음

다음엔 밀가루 350g만 넣자.


막상 만들려고 벼르던
계란과자랑 칙촉은 못 만들었어요.
(칙촉은 초코칩, 코코아가루까지 다 샀는데도)
요새 선물로 들어온 과자가 많아가지고
그거 먹기에도 바쁨.


3.

위에도 말했지만 이번달만 들어서
그릇이랑 컵을 3개나 깨쳐먹었어요ㅠㅠ
그것도 아끼는 것들로만
손가락이 미끄러워졌나 왜 그래?;;
...해도 안타까운건 잠시.
어떻게 대용품 구해서 잘 쓰고 있습니다.


4.

삼시세끼 어촌편이 끝났어요.
안녕 산체... 안녕 벌이
안녕 차줌마 안녕 참바다씨 안녕 호준이...
두 중견배우로 부부 컨셉 잡아놔서
은근 신경쓰였던 방송 이젠 안녕

수년간 챙겨보던 라스보다도 잘 챙겨보던 방송인데
(라기보다 라스는 보다가 자꾸 잠;
삼시세끼는 그것보단 빨리 시작해서 덜 졸림)

하필이면 맨 마지막 서울에서 다시 뭉쳐서
뭐 해먹는거 그걸 놓쳐가지고...보고 싶었는데.
어째 재방송도 잘 안 보이고요. 꽃할배 새시즌만 자꾸 틀어주더라 
물론 꽃할배도 좋지만요. 어르신들 귀엽ㅎㅎㅎ
게다가 그리스! 산토리니!!
여행은 별로 안 좋아해도 산토리니 만큼은 가보고 싶은데...

솔직히 서지니같은 짐꾼...아니,
짐은 내가 들어도 괜찮으니까 하여간 그렇게
통역+가이드+회계+예약 다 해주는 사람 있으면
당연히 여행가고 싶지!!
패키지는 빡빡하고 배낭여행은 겁나고 귀찮으니깐<-

근데 그런식으로 여행가려면 돈이 많아야함
아님 내가 이순재어르신처럼 대단한 사람이 되던가.

......

그래서 그냥
티비로만 대리만족 하는 걸로☆ <-


5.

삼시세끼 차줌마에게 자극받은 후
(저런데서도 피자를 굽는데 나는 뭐임? <- 요런 느낌)
어찌어찌하다가
요샌 올리브티비에 푹 빠져 삽니다. 짬날 때마다 봄.
범죄수사미드 보다 이쪽이 멘탈에는 더 좋은 거 같아요.
보고있으면 막 행복하고 힐링 됨.
다들 맛있고 예쁜거 만들어먹으면서 즐겁게 노가리까니까
웃기는 훈남 셰프들도 많고
게다가 그걸 보면 괜히 집안일도 바지런히 하게 돼서
(전엔 먹는것도 귀찮았는데 요새는 설거지까지 보람참)
사람이 부지런해지는거 같고...

특히 '오늘 뭐먹지'가 엄청 재미짐.

신동엽너무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리 막 못해놓고 너무 뻔뻔하게 잘둘러댐ㅋㅋㅋㅋㅋ
성시경도 너무나도 적절하게 잘 갈구고ㅋㅋㅋ
나오는 대가님들도 너무 귀여우시고.

그리고 먹을때 그

'나난나나 나나 난난나~♪
나난나나 나나 난난나↗♪'

요 노래가 너무 신나고 즐겁고 중독성 있음.
벨소리로 만들고 싶을 정도야

그 방송의 가장 큰 장점은
'저 사람들(특히 신동엽)도 하는데 나도 할수 있을 거 같다'
하고 의욕 생긴다는 거?
전엔 요리채널을 봐도 뭐... 생소한 재료랑 비싼 도구 등
나랑 먼세계 얘기라서 좀 보다가 관두고 이랬는데
요즘 방송은 친근하고 재밌더라고요.
노오븐 쿠킹이나 인스턴트 리뉴얼처럼
쉽고 만만한 조리법도 많이 나옴.

CJ가 이래저래 말은 많아도
방송은 참 재미지게 잘 뽑는거 같아.
역시 티빙 월결제도 질러버릴까보다


6.

무한도전 식스맨.

'그 녀석'일이야... 뭐어... 어쩔 수 없지ㅠㅠ 
기왕 이렇게 된 거ㅡ


7.

이번 달 와우얘기는 딱히 없슴다.
주둔지에서 풀뽑고 광캐기만 했어요. 그나마도 띄엄띄엄.

다음달 초에 축제 하나 있으니까
그때는 캡쳐 좀 찍을거 같네요.

...그나저나 와우가 요즘 좀 힘드나?
20렙 이하 무료서비스 시작한게 언제라고 
이젠 토큰이란 것까지 판다고 함.
겜돈으로 계정시간을 사서 유저간 거래하는 거였든가?
하여간 그 비슷한 건데 일단은 다들 환영하는 분위기네요.
다른 겜에서 성공한 시스템이라나 뭐라나


8. 밀어주기

오오 고작 한달만에


야곰야곰 해서 한...2~3천원쯤 받으려나? 헤헤...
그것조차도 못받으면 민망해서 어쩌지orz
이랬는데 생각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밀어주셨어요.
크흡...ㅠㅠ

클릭 한 번 더 하는 것조차도 귀찮을 마당에
일부러 로그인까지 해서 결제까지.
그런 수고를 해주신 분들이 많다는게 기뻐가지고...

심지어 이건 결제 안 한다고 불이익 받거나 
한다고 이득을 더 보는 것도 아닌데...
그러니까 이건 정말 순수한 호의인 거잖아요!

정말 감사합니다!
(꾸벅)

책도... 3권이 언제 나올지 기약 없는데도;
꾸준히 팔리고 있고
광고수익도... 규정상 자세히 얘긴 못하지만
이쪽도 꾸준히.

늘 곁에 감사하고 고마울 일이 있었는데도
비교하고 초조하고 갈등하고 그래서
놓치고 넘어가고 그랬었거든요^^;
하지만 요번 밀어주기 덕분에 다시 정신 챙기고 있어요.

이렇게 나 좋을대로 그릴 수 있고
그걸로 응원 받는다는거 자체가
얼마나 복받은 일인데. 응?
그동안 그걸 까먹어가지고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