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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일기/기타

2016 / 1 / 29 : 근황


근황 글을 너무 오랜만에 써서 그런가
글을 썼다 지웠다 했습니다.
뭐 쓰지? 하고 중간에 막 헤매고 그래서...

간단간단하게 쓰자.


1.



전자책 작업.

한 폴더에 약 10~12장씩 이제 12 폴더째.
이번 달 안에도 못 나오겠어요ㅠㅠ 
대신 다음 달엔 꼭 나옵니다! 진짜로!


만화에 올인 못 하는 상황이라도
최소 하루 1~2시간은 꼭 집중할 수 있도록
예전 다이어트 할 때 썼다가 지웠던 
일정관리 앱을 다시 깔았습니다.
안 쓸 때보다는 확실히 나음.

그런데... 왜 진작에 이걸 안 썼지;
그거 딱히 다이어트 전용 앱도 아니었는데.


2.

방문자 만명ㄷㄷㄷ

원래는 평균 500명 정도 들르는 곳인데
월초 아니, 작년 31일부터 갑자기 방문자가
뿜! 하고 늘어났었죠.
다시 차츰차츰 줄어서 안정기(?)가 됐지만ㅎㅎ
그래도 전보다는 늘었네요.

저 때는 
기쁘긴 한데 뭔가 무섭고?
당황스럽기도 하고 멍하고 그랬었습니다.

트위터를 통해서
많이들 오셨다고만 얼핏 알고 있는데
어느 분들이 알려주셨는지는 모르겠지만
감사합니다 :)

덕분에 애드센스 수익도 껑충 올랐었고
전자책 수익도 요 한 달 사이에 몇 배가 됐더군요.
밀어주기 액수도 많았고ㅠ▽ㅜ
정말로 감사합니다(꾸벅)


3.

아, 밀어주기 말인데...

티스토리가 이번 달 25일부터
밀어주기를 종료했습니다.

어쩐지 이번 달은 최고액수가 모였더니만!
뭐 이런 운수 좋은 날 김첨지 같은 일이?!

...후원금 스샷이라도 찍어둘 걸ㅠㅠ
저번에 만화 올렸을 때 슬쩍 봤었는데
5만 원이 넘었었거든요 ㄷㄷㄷ

종료 시기는 진작 알고 있었지만
밀어주기 관리 페이지까지 하루아침에 날아가 버릴 줄은 몰랐거든요.
아, 밀어주신 후원금까지 날아간 건 아니에요.
다음 달 다음 캐시로 들어옵니다.

...그때 가서 다음 캐시 페이지라도 찍을까...

티스토리 말로는 
다른 후원 서비스로 돌아올 거라고 하긴...했는데... 
으음... 글쎄요...어떨지;

다른 곳들처럼 선 후원->후 완성이 아니라
일단 완성 시킨 후에 기부 위젯을 다는 형식이고
기한 정하기도 없어서
밀어주기가 가장 속 편하고 마음에 들었었는데
많이 아쉽네요orz


그동안 밀어주셨던 분들 감사했습니다ㅠㅠ
이번 달에 밀어주신 분들도 그렇지만
특히... 
블로그에 올라오는 만화가 없을 때도 
꾸준히 넣어주셨던 분들께...

응원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4. 
요즘 정리에 꽂혔어요.

아픈 데 병원은 가기 싫은 어르신이
집에서 하는 민간요법 찾아보는 심정으로
영 좋지 못한 멘탈 추슬러본답시고
연초에 인터넷에서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관련 기사를 읽고... 뭐 여기까지는 그냥 대충 넘겼는데

우연히 본 EBS에서 미니멀리스트라고
정말 필요한 물건들 빼고는 싹 정리해버려서
펜션같이 깨끗한 집에서 도인처럼(?) 단촐하게 사는
일본인 아저씨를 봐가지고.

와 부럽다...

나도 저렇게 훌훌 털고 씸플하게 살고 싶어...

....는 솔직히 무리고
(암만 그래도 책들이랑 CD들은 못 버림)

어설프게 흉내라도 내보고 싶어서

정리 전문가? 그 아저씨가 말한 원칙대로
아, 그리고 내가 전에 엄마에게 배웠던
'버리는 방법'에 대한 책이었나? 그것도 참고해가며

몇 년 동안 손도 안 댔고
앞으로도 절대 안 쓸 거 같은 물건들을 처분했습니다.

중고딩 때부터 습관적으로 모아둔 그림, 만화 재료들
대학교 때 사놓고 아직도 처박아둔 재료와 과제물과 전공 책
윈도 95시절 유틸과 드라이버 CD
색깔과 디자인이 애매해서 손이 안가는 옷가지
유통기한 지난 화장품, 고무줄 늘어진 머리끈
이상하게 많이도 나오는 폐건전지, 포장 박스 등.

며칠에 걸쳐서 꽤 많이 야금야금 버렸는데
원체 물건들이 많아서 별로 정리한 티가 안 나
orz


그래도 

이제 책상을 쓸 수 있어!

컴퓨터 책상 말고 그냥 책상.
책상 위뿐만 아니라 아래도 치워서
의자 놓고 앉을 수 있게 됐다고!

무용지물에 공간만 차지하던 가구가 
몇 년 만에 제 기능을 찾은 겁니다 야 신난다

아직 폐종이, 파일, 스케치북, 연습장
들이 남았지만...

그래도 물건들을 버리니까 
정말로 마음이 편해지긴 하더라고요.
항상 이도 저도 아닌 상태에서
결단 못 내리고 고민하게 
지긋지긋했는데
물건이라도 '그냥 버려!'하고
확 결정해서 휙 버려 버리니까 속이 다 후련.

그랬더니 머릿속 정리 할 의욕도 생기더라고요.
단념할 건 단념하고 미련 버리고.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목표가 간결해지니까
전과 똑같은 걸 해도 예전보다는 덜 힘드네요.


5.
몸무게 널뛰기 중.

3kg이 훅 줄었다가 다시 도로 훅 늘고.
암만 생각해도 건강한 상태가 아닌 거 같아서
지금은 산책 중.
하필 최근 한파가 찾아왔지만 그래도 산책.
...이상하게 난 산책하기 딱 좋은 계절에는 의욕이 다운되고
의욕이 생길 땐 계절이나 날씨가 별로더라


6.
좀 있으면 설날이네요. 

에휴.

어렸을 땐 설날을 
명절 중에 가장 좋아 했는데ㅠㅠ


7.
집 근처에 볶은 원두를 파는 카페가 새로 생겼습니다.
원래 카페들이 원두를 판다는 거 알긴 하는데
집이랑 엄청나게 가깝고
가게 앞 칠판에다 대놓고 원두 판다고 광고하는 데다
로스팅 기계인가? 그것도 보이는 게
나름 본격적이라고 어필(?)하는 느낌.
음료 안 마시고 원두만 사 들고 나가도 덜 뻘쭘할 거 같아서

거기서 수프리모 100g을 샀는데...

아로마 봉투가 아니야
볶은 날짜도 안 써줬어
그리고 원두에서 탄 내나.

......

우와!
나 디게 깐깐한 전문가인 척했어?!
ㄷㄷㄷ

사실 커피 맛은 그렇게 나쁘진 않았어요.
뜨거운 물에 내릴 땐 전에 먹던 것보다 향이 덜해서 아쉬웠지만
찬물에 우릴 땐 오히려 이쪽이 맛이 강해서 더 좋았음.

가격도 싸고 100g씩 자주 살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고...
하지만ㅡ 

원래 사 먹던 건 한 달을 묵혀도 너끈한데 <- 묵히지마
2주도 되기 전인데 원두 기름이 쩔어가지고
봉투안에 콩이 막 달라붙고

역시 택배를 기다리는 두근거림이 좋아서(?)
전처럼 배달해 먹기로 했습니다.

...역시 문닫았던 예전 그 가게가 좋았는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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