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그냥 나가수=일밤 해서 통으로 다 틀어주면 안되나? 가수분들 컨디션 조절땜에 기간 늘리려고 그렇게 끊어서 보여주는 걸 수도 있겠지만...
그런 게 아니더라도 타이밍이 마치
신입사원이 급 껴들어서 방송이 미뤄진 거 같은 느낌이 마구 솟구치니...
제작진분들과, 열심히 경합 벌이는 출현자분들껜 정말 죄송합니다.
짜증난다고 해서... 하지만 진짜 누가 되던 관심 한톨도 없거든요; MBC 아나운서가 누가 되든 나랑 뭔상관이야 지금까지 내가 본 직업계 서바이벌 중에 가장 관심 안 땡기는 분야. 심지어 이번주는 나가수 인터뷰? 인가 뭔가 하는 내용인데도 인기 편승하는 거 같고 짜증나서 걍 돌림.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재범신 인터뷰 좀 보고싶기도. 볼 걸 그랬나
다시 한번 제작진분들과, 열심히 경합 벌이는 출현자분들껜 정말 죄송합니다.2
하지만 예전 상상더하기 노현정 때문에 한창 아나운서가 뜨니까
대책없이 여자 아나운서 4명 불러앉힌 어처구니 없는 방송 봤을때의 기분밖에 안 들고요.
(심지어 방송을 전혀 안 보고 기사만 읽어도)
원래 아나운서는 평소엔 정갈하다가
가끔 멍석 깔아줄때 이미지 확 깨주는 그 반전이 매력인거지
매주 예능코너에다 떼거리로 모여놓고 이것저것 시켜대면 반감된다고. (내츄럴 본 밉상귀요미 전현무는 제외..진짜 나가수만 아니면 남자격 볼텐데)
다시 나가수 얘기로 돌아가서...
이번엔 중간평가 모습이 나왔는데요. 본무대 맛배기랑. 근데 저번에 딱 그런식으로 방송 끊어서 사람들한테 엄청 욕먹었었는데 왜 또 이러지... 그렇게 하면 시청률이 잘 나오나?; 아예 매번 이렇게 하기로 맘 굳혔나? 앞으로 늘 이렇게 뒤가 덜 닦인 기분을 가져야 하는거야?
...아무튼
1. BMK 본무대든 중간평가든 BMK는 너무 좋음!!
신나!! 내취향!! 원래 내가 좋아하는 노래 분위기가 이런 분위기! 원곡자체도 너무 좋고!!
언니 최고에요!!!
뭔가 이번엔 진짜 이길(?)거 같아!!
만약 이래도 상위권 안나와서 만약 탈락된다면
진짜 남친보고 헬기인가 뭔가 몰고 와서 초토화 시켜버리라고 하세요
내가 허락함 <- ?
2. 박정현
그 악기들의 아일랜드 느낌? 잘 모르겠지만 내가 원래 그런 거 좋아하긴 한데
(한때 어쩌다 산 시크릿가든 CD를 줄줄 듣다보니)
왠지 그렇게 뭔가 시도하다 점수 낮게 나올 거 같음...;; 근데 또 원래 박정현은 중간평가랑 본무대는 완전 다르기로 유명하니깐...
그리고 저번 1위가수 빨도 있으니까 ㅇㅇ 떨어지진 않겠지.
3. 임선생님
사자인지 호랑이인지 늑대인지 아무튼
50세 다돼서도 눈이 맑은 야수 임재범선생님 (그게 어디가 63년생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지금보니까 키도 180 넘네ㅜㅜㅠㅠㅠ) 엉엉 기침을 왜그렇게 많이해요 물 많이 드시고
인터뷰할때도 보면 노상 코가 빨개
근데 중간평가 때 왜 그렇게 노래 멋짐??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좀 힘들어 하시는게 느껴지기도 했음ㅠㅠ
즉석에서 부른거 맞아요?ㅠㅠㅠㅠ
사실 병원갈정도로 엄청 열심히 연습해놓고 아니라고 뻥치신거 아녜요?
(근데 만약 그렇다면 좀......귀엽고/////)
아참 뮤뱅2위 축하해요ㅠㅠ 10년 전 노래가
다시 거기서 상위권에 올라오긴 힘든.....정도가 아니라 불가능할텐데 근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이게 바로 임선생님의 저력이다
울엄마도 임선생님에게 푹빠졌습니다.
거의 50세 돼 가신다고 했더니 절대 안 믿으심.
"어유 지금보니 수염도 머리도 왜 저렇게 허얘" 하시면서도 안 믿으심.
하긴 나도 안 믿기는데...
이젠 여유생기셨는지 카메라랑 방송 익숙해지셨는지
전처럼 무게만 잡고 그러시지 않고(그때도 좋긴 했지만) 박명수랑 개그비슷한 것도 치시고 그러심.
아 그런데 "나는 그때 넋두리를 한거고~" 그렇게 말씀하시면
저번주에 거기 훅갔었던 제가 뭐가 됩니까 헤헤 ^////^
근데 또 그렇게 말씀하시면 그런 줄 알아야겠지요 헤헤헤..^///////^ <-
이소라 대기실인가 가서 같이 훈훈하고 막 그러고
모자도 넘 멋지고 아 몰라 완전 빠심범벅이네
아무튼 다음주!! 얼른 다음주!!
4.김범비 김범비는 왠지 중간평가만 보면 걱정. ㅜㅜ 근데 훼이크겠지? 반전이겠지?
하필 늪...하필 형돈이가 요전에 그 노래를 불렀갖고
근데 다음주 예고 보면 기대됩니다 +_+
막 소름 돋을 거 같아요.
좌우지간 김범비는 보면 볼수록 매력있음.
김범비란 별명도 너무 좋아. 뭔가 범블비 같아서 귀엽고<-?
5.윤뺀 그래도 런데빌런이 (가사가 어쨌든간에)
시원하게 지르는 부분도 있고 그...난감해 하시던, 소시멤버들이 돌아가면서 부르는 도입부분을
한소절 끝 마다 특유의 목소리로 요염하게(?) 목소리 꺾어서 마무리 하면 될 거 같은데
전 엄청 잘 어울릴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머릿속으로 막 상상하고 그랬어요. 근데 중간평가 부를때는 내가 기대하던거랑 전혀 다르게 불러서 촘...
심지어 다음주 예고도;
그리고 스포일러 라든가 트위터 사진 땜에 불안불안... 게다가 DC겔엔 또 왜 가신 건가요ㅋㅋㅋㅋ
음....하지만 막상 다음주에 무대를 보면 알겠죠.
6.김연우 7명 중에 가장 기대되는 게 김연우씨!!
으히히 (나를 포함) 다른사람들이 감내놔라 배내놔라 할 필요 없이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었고
또 가수 자존심에 속으로 끓고 계셨네요.
왠지 그 조분조분하고 인상 수더분에 목소리 차분하신 분이
속에서 불끈해서 독기품고 칼을 간다는 게
임선생님과는 또 다른 남자냄새 나는게 촘 멋있는 거 같고...
자문위원 컨셉으로 멘트치시는 것도 잘 어울리고
왠지 인상도 귀엽고(?!)
또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 노래도 그렇지만, 말할 때 목소리가 너무 좋음 -
처음엔 막 다른 분 포스에게 묻히는 감이 있었는데
(워낙 임재범과 BMK가 포풍카리스마니까ㄷㄷ)
목소리 들으면 들을수록 좋으신 분이네요 이 분이...
자신을 버렸다고 하셨지만 그 목소리랑 실력은 그대로잖아요!!
이번에 기합도 빡 넣으시고!! 도전자 도전자!
피아노도 치고... 중간평가도 진짜 1위 잡수실 만 하고
다음주는 김연우씨의 무대가 되길 바랍니다 :)
7.이소라
헉; 6번까지 적어놓고 '이상하다 누굴 빼먹었지?' 하고 몇번이나 세다가
이제 겨우 생각났음 미안해요 소라언니ㅠㅠ
저번주가 워낙 쎄고, 이번엔 진행하는 모습이 안나오셨다 보니...
하지만 목소리 너무 촉촉하고...
목소리가 달빛같거나 강물같고..라고하면 너무 쑥스런 오버인가 ^///^
저번주엔 보아노래 편곡에 정말 놀라고 감탄했지만,
사실 정말 좋았던 건 이소라씨답게 부른
바람이 분다와 나를 사랑하지 않는 그대에게.
귀로 듣는데 척추로 스며드는 느낌.
또 조분조분 깨알같은 진행에 완전 팬 됬거든요.
그 논란 이후 무대 진행하실 때의 말씀이
뭔가 많이 혼탁해졌던 방송 이미지랑 분위기를 싹 물로 정결이 씻는 듯 했죠.
그 쉬는 기간 가지기 전 마지막 방송에서요. (덕분에 전에 제작진이 눈치없이 카메라 들이대는 바람에 본의아니게 공개됬던
명대사(?)도 싹 다 잊혀지고)
노래도 노래지만 가장 보기 따뜻하고 훈훈한 분이구요.
매니져 중에서 의리 가장 잘 지키는 김병진씨도 그렇고
방송의 중심을 잡아주시는 분이세요.
그러니까 어떻게든 길게 오래 계셔야해!!!
...........아 근데 이렇게 막 적고 나니까
이 중에 또 누가 떨어진다고 생각하니까 속쓰리네...
버릴 사람이 하나도 없는데... 지금 멤버가 딱 베스트 같은데ㅠㅠ
이미 거쳐간 가수분이나
앞으로 올 가수분께는 죄송하지만 솔직한 심정이 이럼.
나가수 처음 기획 나오고 처음 방영했을 때만 해도
'꼴지로 떨어지는 가수 디게 쪽팔리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저 순위는 제껴버리고
"내가 저 가수들을 더 보고 싶단말야 가면 안돼~"
덤.
정엽씨의 고별무대 '담배가게 아가씨'가 나왔는데
그것도 참 좋았습니다. 저렇게도 부를 수 있구나... 역시 실력파야 실력파. 응응.
그 무대도 정말 좋았는데
다만 임재범느님이라든가...여러가지로 묻힌 듯 해서 안타까움.
그리고 아직도 '임재범 여러분' 실시간 검색어에 있어ㅋㅋㅋㅋ
왜 이렇게 기특하고 기쁘지
덤2.
원래 음악회니 뮤지컬이니 연극이니 콘서트니 축제마당이니 뭐든간에
사람 많은 장소에 표 끊고 들어가는 건 질색팔색 합니다.
영화관은 그나마 스크린이라도 크지만
그런 건 먼발치서 쬐고매갖고 잘 보이지도 않는다고.
여기가 문화볼모지 대전지방이다 보니까 어쩌다 가보면
별수 없는 지방스케일에 좀 허접..아니, 늘 뭔가가 약간 아쉽고
그런 걸 뭘 돈내고 내 시간들여서 보나?
근데 콘서트는 좀 가보고 싶어지네요.
방송에서 듣는거랑 생으로 듣는 거랑은 실제론 얼마나 다를까? 하고
하여간 나가수 방청객은 전생에 나라를 구한...것 까진 아니더라도
나라를 많이 도왔나 봄.
덤3.
그닥 크고깊게 관심이 없던 분야에서
이렇게 막 글 줄줄 쓰게 만들고 나가수가 진짜 대단하긴 대단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