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여행 : 그 첫째 날.
대만여행 : 그 둘째 날.
대만여행 : 그 셋째 날 & 넷째 날
집에 막 도착했을때는 즐거웠던 것 보다 이래저래 아쉬운 게 더 많았는데
사진들을 정리하며 하나하나 다시 보니까
역시 다녀오길 잘한 거 같아요. :)
사진들 추려내는 것만으로도 벅차서
대략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가 아니라,
여행 일정 시시콜콜 적어두는 것 대신에
사진에 설명 쫌 얹는 식으로 간단간단히 넘어갈려구요.
사진 안 찍은 부분은 스킵 되겠네요.
스압이 걱정돼서 부분부분 접어두었습니다.
이미지갤러리라는 것도 써봤구요. 아무튼 대만여행기 첫째날!
인천 국제공항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머리털 나고 이번에 처음 와봤어요.
아니, 솔직히 해외여행이 이번이 처음이지! 이 나이먹도록..orz
규모에 쫄아서 가족들 있는데서 꼼짝 안하고 기다리느라 대만달러 환전이고 뭐고 못했는데,
이것이 나중에 자유시간이나 쇼핑타임에 발목을 크게 잡게 됩니다...
대만돈을 아부지 혼자 다 갖고 계셔서 맘대로 못쓰고...
아무튼...
공항 면세점에 들어가 구경하는데
막내 남동생놈이 새 카메라에...그것도 하이엔드 디카에 눈독을 들이는 거 있죠.
동생놈이 디카를 갖고 싶다고 반년전부터 노래를 하고 앉았었고
(그녀석 왈)인터넷 최저가보다도 더 싸다고 하니까
부모님도 살짝 솔깃해 하시던 차에
'아, 요 녀석이 디카를 사면, 내 똑딱이 가지고 가족사진 찍을 필요가 없겠구나-
사진을 보네 사진을 뽑네 귀찮은 건 다 녀석에게 떠넘기면 되고
나중에 이놈한테 내 디카 빌려주지 않아도 되고...'
라는 계산하에
"어디선가 봤는데 이거 인터넷에서 평 디게 좋다 두고두고 쓴다"
라고 옆에서 잔뜩 바람을 넣어서 결국 동생이 하이엔드 디카를 GET.
결국 몇십만원 상당의 예상외의 지출이 있었고
이것이 나중에 자유시간이나 쇼핑타임에 발목을 크게 잡게 됩니다2...
덕분에 막상 대만에 도착해선 가족 전체가 위축된 소비를 하게 되죠.
아 젠장... 바람넣지 말걸ㅠㅠ
기내식. 제법 맛있었어요. 여기에도 사연이 쫌 있는데
고기vs해산물
...하면 당연히 고기지!!
그런데 똑같이 생각한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고기가 진작에 다 떨어져버린겁니다.
(뻥인지 진담인지는 몰라도 '난 해산물 알레르기가 있다'라며 기어이 고기를 타간 외국인도 있었음)
결국 고기를 주문하고도 어쩔 수 없이 해산물을 먹게 됐는데요.
->싹싹 비는 스튜어디스 언니가 이뻐서 용서(?)
하지만 맛있었어요.
오히려 고기쪽이 더 삭막해 보였음. 케헹!
메인디쉬도 맛있고, 왼쪽 상단의 과일 '리치'도 앙큼상큼한게 맛있고
(나중에 야시장에서 한봉지 그득하게 사서 다 까먹었죠)
상단 중간에 두부도... 특히 딸려있던 양념장이 무진장 맛있었고...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그 입구에서 패키지여행사 현지 가이드 아저씨가 안내하는대로
커다란 투어용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2층버스처럼 생겼는데 1층은 짐칸. 현지 택시기사들은 '거북이'라고 부른대요ㅋ)
항공에 도착하자마자 어렴풋한 향 냄새가 났는데요(진짜로)
그게 대만 곳곳의 절에서 태우는 향내인지
식수처럼 마신다는 보이차 냄새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냄새가 나긴 났어요.
->그러고보니, 거기서 즐겨쓰는 비누나 샴푸 세제 향도 우리나라랑 좀 달라요.
쟈스민? 알로에? 오이? 아무튼 그거 비슷한 향...
11시 30분에 비행기 안에서 아점을 먹고 두시간도 채 안지났는데 또 점심을 먹는다고?;
어쨌거나 일정대로 현지 한식당으로 가면서
버스안에서 부지런히 찍은 타이페이시의 풍경들.
때 탄 낡은 건물이나 간판들이 아주 많은데 보면 나름 매력있습니다.
도시 전체가 다 빈티지스러워요. 유럽같은 고풍스러운 그런 건 아니지만
가이드아저씨 설명에 의하면,
날씨도 습해서 원래 부식도 잘 되고, 태풍과 비와 지진이 잦아
건물을 삐까번쩍하게 새단장 해봤자 소용이 없고
풍수지리를 중요시 해 재개발이라든가 리모델링을 별로 내켜하지 않는
대만 국민정서도 한 몫을 해서,
건물들이 겉보기에 좀 낡아보이긴 하지만
보기보다 아주 튼튼하고, 집안 내부는 야무지게 잘 꾸며놓고 산다고 합니다.
알부자가 많대요.
참, 가이드 아저씨는
나랑 개그코드가 안 맞는 건지, 하시는 농담 전부가 참 재미없었는데 (죄송합니다...;)
성실하시고 사람 참 좋아보이시는 분이었어요.
안경 쓰신채로 설명은 정말 조분조분하게 열심히 하시는 게
어쩐지 수업시간에 애들이 많이 졸 것 같은 역사 선생님 분위기.
한식당에서 (사진은 못찍었음..)
불고기와 함께 현지 식재료를 사용해 어딘지 맛이 오묘한 김치&깍두기를 먹었습니다.
짝수를 좋아하는 대만실정에 맞게 8명이 앉게 되어있는 원탁에
우리가족(5명) + 다른 가족(3명) 이렇게 앉아서 먹었는데
이 애매한 분위기 어쩔거야...
->안그래도 우리가족은 전원 A형에 낯가림 심함
우리나라처럼 밥공기가 한그릇 뚝딱 나오는 게 아니라 단지(솥?)에서 밥을 퍼서 먹는건데,
다들 뻘쭘해서 멀뚱멀뚱하고 있는데 그나마 AO형인 엄마가 용감하게 나서서 밥을 푸기 시작했더니
직원 아주머니가 서툰 한국말로
"여자가 밥을 푸면 안돼요! 남자가 밥을 그릇에 덜어 공손하게 두손으로 건네줍니다"
라고 말씀하셔서... 뭐 아무튼 그랬다는 이야기. (결국 우리 아부지가 밥을 품)
전시실 내부는 촬영금지라서 껍데기만 찍고 왔습니다. 아쉬워요...
과연 4대박물관 답게 엄청 넓고, 거기 들어가 있는 유물도 무지막지하게 많습니다.
어떤 왕(이름 까먹음)이 모아둔 물건들에다
->중이병스럽게도 신석기 유물에다 자작시를 새겨넣는 역사적 허세를 보여줌
해외에서 도로 찾아온 것들까지 얹어서 전시해 뒀는데
이것저것 건너뛰고 대충대충 지나가는데도 두시간인가 세시간 걸렸습니다
우리나라 박물관 규모 생각하고 아무생각 없이 무거운 가방 들고 들어갔다가
3일내내 허리통증에 시달렸어요;
이곳의 하일라이트는 옥배추.
가장 비싸다는 옥에다 배추를 새겨놓은 건데
(흰부분은 몸통, 녹색부분은 잎. 거기에 메뚜기도 두마리 새겨놓음)
까도까도 나오는 배추잎처럼 돈 많이 벌라고.. 부의상징이나 뭐라나요?
덕분에 대만 기념품가게에 가보면 배추장식품이 참 많습니다.
충렬사 입구.
충렬사 입구
이 사진으론 잘 안보이는데 중앙의 가장 큰 문 안쪽 양쪽에 군인이 한사람씩 서서
보초를 서고 있습니다.
정해진 시간이 되면 교대식을 거쳐 교대를 하는데 그게 한시간이었나 30분이었나?
군인들의 인권을 존중해서 예전보다 시간이 짧아졌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리필된 새 군인(?)
또 한시간동안 꼼짝앉고 서서
관광객들의 사진세례나 꼬꼬마들이 집적대는 걸 견뎌내야겠죠.
보초들이 그렇듯이 말을 걸어도 바로 옆에서 접사를 찍어도(?!) 꼼짝을 안합니다.
하지만 성가시게 굴고 만지고 그러면
총으로 땅을 빡!! 하고 쳐서 한성깔 보여준다고 하네요. 주의.
거리 풍경이 맘에 들어서 버스로 이동하면서 몇 장 더 찍어봤습니다.
일정이 살짝 바뀌어서, 원래 저녁먹고 들르기로 한 서문정 거리를
저녁 먹기 전에 들렀습니다.
대만의 명동이라고 불리는 서문정거리...
지방사람이라 명동에 자주 안가봐서 비교는 못하겠고,
솔직한 감상을 말하자면...
대전 은행동 퀄리티 지방도시의 번화가 수준이랄까요?
우리나라 보다 좀 낡아보이는 건물들과 간판은 어쩔수 없다 치고...
많이 안 돌아다녀봐서 그렇게 느낀 걸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규모가 크건 같진 않데요.
그래도 놀라웠던 건
1. 옷이나 화장품 가방 신발 잡화들이 우리나라랑 디자인도 품질도 거의 비슷. 그렇다고 짝퉁은 아니고.
2. 광고 포스터 퀄리티도 우리나라랑 비슷하다. 생각보다 유치한 게 별로 없음
3. 진짜 우리나라 아이돌 가수들 노래 많이 틀어준다
(특히 슈퍼주니어랑 티아라. 비 포스터도 엄청 많이 봤음)
우리나라하고 비교했을 때 딱히 뒤지지도 않고 앞서지도 않는 수준.
그러고보니 땅덩어리 크기도 남한보다 좀 작은 정도고, 주력분야도 IT계열이라 우리나라랑 경쟁...
사람 생김새도 우리나라랑 거의 똑같고
(같은 동양인이라도 어느나라 특유의 무언가가 있는데 그런것도 없음)
공항이나 기차나 도로 표지판 디자인 같은것도 한자가 써있다는 것만 빼면
무서울 정도로 우리나라 꺼랑 닮았고...
비슷한 게 많은 나라구나.
해외여행의 로망은, 노점 먹거리체험이지!! 해서 먹었습니다.
뭐 여러가지 에피소드가 있지만
(정신차리고보니 빙수대신 망고쥬스 5잔. 어정쩡하게 배불러서 국수는 한그릇을 5명이 나눠먹고..)
망고쥬스도 그렇고 국수도 그렇고 맛이 진-한게 참 맛있더라구요.
국수는 저 녹색 잎사귀(우리나라에도 있는 나물이랬는데 이름이 뭐였드라;) 가
좀 꼬린내같은 맛이었는데 그래도 맛있었어요.
심지어 떡볶이까지 팔고 있고
(한글로 써있었으니 한국식 떡볶이. 분명 그것도 오묘한 맛이겠지)
먹거리가 참 많았는데
헤메느라 시간을 많이 써버려서 저 두가지밖에 못 먹어본게 한이네요.
제길! 크레페처럼 생긴 거 꼭 좀 먹어보고 싶었는데 ㅠㅠ
용산사.
대만은 불교와 도교를 믿습니다.
우리나라가 밤만 되면 빨간 교회 십자가가 동네에 서너개 이상은 꼭 켜지듯이
대만은 도로를 달리다보면 생뚱맞게 화려한 절 지붕이 불쑥불쑥 보이죠.
이 용산사는 그런 절들의 우두머리격이라고나 할까...
사진 찍는사람 정신을 쏙 빼놓게 만드는 화려한 건물.
실제로 가서 보면 더 장관입니다.
네덜란드인의 침략을 받고, 거기에 뿔났던 대만사람들이
향로를 떠받치는 조각에 네덜란드인을 새겨서 소심한 복수를 하고,
관음보살뿐만 아니라 관운장 등등 다양한 신들을 섬기고
지붕장식의 용조각에도 어떤 의미가 있고... 윷처럼 생긴 작대기를 던져 점을 치고
건물 오른쪽으로 들어가 왼쪽으로 나와야지 죄가 씻기고...
가이드 아저씨가 재밌는 얘기를 참 많이 해주셨는데
사진찍는데 정신이 팔려서 지금은 기억나는 게 별로 없네요. 아쉽...
그리고 대망의 야시장. 전에 서문정거리가 현지의 젊은세대들이 쇼핑하러 많이 찾는다면
여기는 좀 더 서민적인 시장거리.
그런데 사실 가장 재밌어야 했을 야시장에
가족끼리 약간 트러블이 생긴데다 orz, 투어버스의 지나치게 빵빵한 에어컨과
빡빡한 일정때문에 몸도 안 좋고 좀 꿀꿀한 기분으로 돌아다녀야 했거든요;
기넘품 가게도 많고 먹거리도 많은데
동생이 사먹은 오징어국(?) 한그릇 + 튀긴두부(취두부인줄 알았는데 아닌듯) 한 그릇
얼떨결에 사게 된 옥팔찌 2개 + 생각보다 엄청난 양의 리치(과일) 한 봉다리
이게 전부.
...어라, 적고나니까 꽤 많은 거 같은데?
저녁밥.
볶음밥 비슷한 거 + 볶음 국수 비슷한 거
+ 어묵 비슷한 거 + 닭투김 비슷한 거 + 찐빵 비슷한 거 (소스가 과일맛인데 달고 맛있음)
원래 몽골리안 바베큐 (고기랑 야채를 들고가면 주방장이 철판에다 즉석으로 볶아주는 거)를 먹는건데
이때 속이 별로 안 좋아서.. 그래도 뭔가는 먹고 싶고<-
같이 있던 뷔폐에서 조금씩 덜어와서 먹었습니다.
드디어 마지막일정 101빌딩. 대만에서 제일 높은빌딩.
현지 가이드 아저씨가
(아마 한국사람일텐데도.. 아니, 혹시 교포인가?)
굉장히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소개하시는 걸 보면 진짜 대만의 커다란 자랑거리인 모양인데
공교롭게도 그때 컨디션이 형편없었거든요;
점심부근때 몰아서 먹은 음식 (아점&점심&간식) + 현지의 뜨뜻한 공기 & 버스안의 무섭게 찬 공기
+ 버스타고 자주 이동 + 스케쥴 강행군 + 여행 바로 전날 그림그린답시고 철야
냉방병에 걸려서 한쪽 콧구멍에선 끊임없이 콧물나오지, 뱃속은 까스가 차서 부글거리지,
속은 더부룩하고 헛구역질 나고 다리랑 허리는 아프지
'아아...드디어 이것만 보면 숙소로 갈수 있어..'
하며 좀비처럼 움직였기 때문에 설명도 귓등으로 흘려듣고,
101빌딩의 멋진 외관도 찍어두지 못했구요 (마침 밤이라 안 보이는 것도 있었고)
옆 건물을 통해 5층까지 엘레베이터로 올라가고, 그다음 초고속 엘리베이터로 37초만에 98층인가 99층으로 올라가고
거기서 꼭데기로 가려면 층계로(왜 하필!) 몇 층 더 걸어서 올라가야 하고... 왜이렇게 가는 게 복잡해!
아아...빨리 끝내고 싶어..
어서 숙소에... 아니, 한국에 돌아가서 내방 컴퓨터 키고 놀고 싶어
(하루도 안지났는데 벌써)
이러고 올라갔는데
우왕굳
흐르는 콧물을 짐시 잊게 해준 타이페이의 야경.
닥치는 대로 찍었습니다. 똑딱이의 한계에 도전하며 닥치는대로 찍었어요.
지금 이 사진들로는 그때의 느낌 2%도 표현이 안돼서 아쉽네요.
그리고 열심히 사진을 찍고나니까 배터리 방전되듯이 기운이 푹 꺼진채
코푸는데만 몰두해서(...), 거기 있던 전시품들에는 집중을 못했음.
만약 일정이 하나라도 빠졌다면 보다 만끽할 수 있었을텐데
야경뿐만이 아니라, 예술품(?)이나 산호를 이용한 조각품,
기념품(&보석)코너도 있었는데요
야경파워로 잠깐 살아났던 기운이 다 꺼진 뒤라서
넋이라도 있고없고... 볼거리가 참 많았는데 찍은 사진은 꼴랑 이 두장이네요;
빌딩을 세운 과정 홍보영상이나 빌딩 무게중심을 잡는 거대한 추 따위
대충대충 흘려보고,
'숙소에 가고 싶다'라는 일념하에
위로 스멀스멀 기어나와 정수리 위에 턱을 걸치고 있는 영혼을
간신히 매달고서 버스를 타고 호텔에 자정 넘어서 도착.
(이동과정이 하나도 기억 안 난다)
마지막 힘을 쥐어짜내서 찍은 게 바로 이 사진입니다.
호텔 방. 분위기는 괜찮은데 들어오자마자 방을 흐뜨려 놔서
여기 말고 찍을만한 곳이 없었음.
나 뿐만 아니라 부모님이랑 동생들이랑... 심지어 다른 집 가족들까지 다 뱃속 사정이 나빠서
도착하자마자 다들 일제히 화장실로 들어갔다는 게 쫌 웃겼음.
...아 그러니까, 식사시간이 좀 애매했다니까!
그리고 끈적하고 뜨뜻미지근한 날씨를 각오하고 있었는데
왠걸, 뜨뜻하긴 커녕 공항이고 버스고 식당이고 빌딩 안이고 호텔로비고
뼛속까지 얼어붙는 듯한 차디찬 에어컨.
혹시라도 이맘때 쯤 (7~8월) 대만 패키지 여행 가실 분 계시면
얇은 긴팔 겉옷 하나는 꼭 챙겨가세요.
더운 건 오로지 순간일 뿐. 이동 내내 에어컨 때문에 얼어뒤져요.
하루에... 아니, 반나절 동안 들른 곳이 너무 많아서
(횟수만 따지면 이 날 가장 많은 곳을 들렀음;)
완전 녹초가 된 가운데 진짜 세수만 하고 침대에 드러눠 잤습니다.
잠 올때까지 기다리고 그딴거 없었어요. 그야말로 베개가 머리에 닿자마자 자 버렸어요.
덕분에 낮밤이 뒤바뀐 신체리듬이 깨끗하게 정리됐지만서도;
암튼 볼것도 많았고 먹을 것도 많았고
탈도 많았고 아쉬움도 많았고 피곤하고 정신 없었던 첫째날이었습니다.
덤.
간단간단히 쓴다 해놓고 결국 쓸 말 다 써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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