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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습작/낙서

낙서/습작 54 : 포도대장


포도대장


조선시대 복식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포도대장. 저 검정색과 강렬한 빨강,노랑의 매치가 너무 멋짐.
노랑 대신 파랑이 들어간 옷도 있는데, 그것도 멋져요.
개인적으로 노란쪽이 더 좋지만.

한복도 그리기에 따라서 굉장히 멋있어요.
그리기 어려워서 그렇지...

남성한복은 오히려 요즘한복보다
도포자락 펄럭이는 조선시대가 더 멋스럽다고 생각하구요.
...요즘 남자한복은 검정두루마기는 멋진데 그거 없음 좀 짜리몽땅해 보이고.
어라, 그건 조선시대도 마찬가진가? 뭐 아무튼.

양반들이든 무관들이든, 두루마기를 보면
은근하게 어께떡대나 등짝라인를 보여주는 디자인에 (근데 어좁이나 축처진 어께들은 많이 슬플 듯)
끈이나 띠 같은거로 가슴께를 탁 잡아주고, 아래는 와일드하게 펄럭펄럭
그래서 좀 빨리 걸을때 뒷태보면 은근 멋짐.
그리기 어려워서 그렇지...






덤으로 한 장 더.

뭔가 많이 계량해 버렸긴 한데...
뭐 일본애들도 실제로 보면 엄청 짜리몽땅한 기모노를
자기들 좋을대로 늘씬하게 그리는데, 
우리도 못 할 건 없지.

조선중기에 저고리가 짧고 소매폭이 타이트하던 시절.
당시엔 '요사스럽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랬다는데, 전 그때 저고리가 가장 맘에 들어요. 
왠지 예감이 그당시 업계여성(?)들이 주로 입던 스타일일 거 같지만 그래도.

넉넉하고 풍덩해서 은근한 곡선이 있는 소매도 좋아하지만요.
그래도 역시 여자 저고리는
좀 좁고 딱붙게 입는쪽이 보기에도 경쾌하고
더 여성스럽고 가녀린 분위기가 강조 될 거 같아서 취향. 
(물론 나는 어께가 지나치게 튼실해서 절대 그렇게 못입음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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