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편견을 보고 혼자 삘받아서 그려봤습니다.
EBS에서 오만과 편견 영화를 해 주더군요.
몇번이고 본 거지만 또 넋을 놓고 봤습니다. 야... 화면 참 이쁘네. 색감도 좋고.
개인적으로 (콜린퍼스 나오는) BBC드라마판이 진리라고 생각했는데
영화판도 보면 볼수록 좋네요.
특히 키아라 나이틀리가 너무 이쁘고...
분위기도 이 쪽이 좀 더 생기발랄하구요. 특히 무도회분위기라든가.
거리풍경이나 리지네 집안풍경을 보면 사는 냄새 물씬 나고.
스케일 큰 자연경관은 말할 것도 없구요.
솔직히 자료로서(?) 이쪽이 더 가치가 있고요ㅋㅋ 당연한 건가?
BBC드라마판은 미스터 다아시와 '오만'에 더 중점이 잡혔다면
영화판은 엘리자베스와 '편견'에 더 중점이 잡힌 듯.
드라마판 콜린퍼스의 다아시는,
정말로 오만한 성격인데 앙큼한 리지에게 코꿰어서 어쩔줄 몰라하다
그 성질머리와(?) 태도를 죽이고 어떻게든 고쳐나가려고 하는 거 같다면
(리지에게 차인 직후 정말 괘씸해 하면서도 한편 서글퍼하는 표정연기가 일품)
영화판 매튜 맥퍼딘의 다아시는,
원래 오만하진 않고 촘 낯가림하는 성격인 것 뿐인데
별 생각없이 했던 말로 단단히 찍혀버린걸 만회한답시고 제딴엔 열심히 해도
리지의 편견이 너무 심해서 뭘해도 잘 안풀리는 그런 모습 같다고나 할까.
...만약 콜린퍼스의 꼬장꼬장한 다아시와
눈 똑바로 뜨고 따박따박 말하는 키아라 나이틀리의 리지가 만났다면
무시무시하게 험악한 관계였을거 같은데ㅋ
(근데 둘 다 시스콤이라서 통하는 부분이 있을지도?)
아무튼, 제인오스틴의 오만과 편견 참 좋아합니다.
이 시대도 좋구요. 로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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