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감상 또는 팬아트/팬아트도

팬아트 : 안녕하세요? 세바스찬 입니다.


세바스찬과 큐라백작


만화 제목이 '안녕하세요 세바스찬입니다'
세바스찬과 큐라백작.
...큐라백작을 좀 대충그렸네. 쏘리.




심혜진 선생님이 그린 깔끔한 2권짜리 코믹단편입니다.
1997년도에 나왔는데 제목도 그렇고 표지디자인도 그렇고
그 당시에 참 세련된 만화라고 생각 했었어요.
...사실 지금 봐도 나쁘지 않아용ㅎㅎ

대략 내용은
'드라큐라'를 벤치마킹 한 듯한
(하지만 사람 피 대신 토마토만 먹는)
다혈질 큐라백작과
낮에는 금발 미청년이지만
밤에는 검고 토실토실하고 인상 꿀꿀한 2족보행 바보새
(까마귀..인듯 한데 처음엔 펭귄류인줄 알았음)
로 변하는 잡사(?) 세바스찬.


↑ 2권 148페이지 잡사인증

이 두 사람(인지 한사람+한마리인지)의
깨알같은 일상...

에다 약간은 낭만적인 개별 에피소드들이 나오기도 하고
만만찮은 큐라백작 가족 얘기가 나오기도 하는
그런 만화입니다.
(개인적으론 큐라백작 부모님 얘기가 본편보다 더 취향)

큐라백작은 밤에만 깨고,
세바스찬은 낮에만 사람이 되기 때문에
당연히 백작은 자기네 잡사가 인간인 줄 모르죠. 
뭐, 알아도 상관없을 거 같긴 하지만...


책장 깊숙한데 꽂아놓고 오랫동안 잊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찾아 읽고선 그 김에 그려봤습니다.

어렸을땐 정말 이 만화를 좋아했는데...
지금도 좋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