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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일기/기타

잡담/일기 : 2010년 6월 28일

1.


AB제 아직 콘티중. 평소같은 페이스 라면 어제 다 그리고 올렸어야 했는데
플루토 감상문에 시간을 너무 많이 써버려서 그만...


2.
타이밍은 늦었지만... 이번 월드컵 우리 선수들 참 잘해줬습니다. 제가 보기엔 그래요. 
축구는 잘 몰라도 경기 보니까 우리선수 뿐만 아니라 우루과이도 참 고생하며 경기했고.
아르헨티나전 때처럼 골 많이 차이난 것도 아니고, 비록 지긴 했어도 후반전까지 손에 땀나는 경기 보여줬잖아요.
사실 개인적으로 2002년보다 이번 월드컵이 더 재밌었어요.
차두리스크 로봇설이랑 차두리등장할때 침묵하는 차범근해설님이 너무 웃겼고,
경기내용도 우리 선수들도 외국선수 못지않게 달려야 할땐 팍팍 달리고(안 그럴땐 걸어다니니까 그건 문제지만;) 
공도 많이 가로챘고, 슛도 많이 쏘고.
전에 비하면 밀쳐졌을때 리엑션도 커지고(?) 심판한테 적극적으로 항의도 잘해서 시원시원.
솔직히 옛날엔 왠지 심판에게 말도 못꺼내고 그저 당하는 느낌이라 속터질때 많았거든요.
과연 선수들이 젊어지고 해외파도 많으니까 이런면에서도 발전했구나.(?)

게다가 2002년땐 홈빨+운좋음+뭔가에 씌였음 이런 느낌이었다면
이번 2010년은 진짜 실력으로 경기를 하는 거 같아 흐뭇. 우리 선수들 정말 강해졌구나.

이번 우루과이전에서 어이없이 선제골 들어가고 (수비가 왜 골앞에 서서 구경만 하나ㅠㅠ),
아깝게 못 들어간 골도 참 많았지만
(박주영은 골키퍼도 못 막을 아슬아슬한 위치로 슛을 쏘니까, 진짜 쪼금만 더 다듬으면 될텐데. )
특히 후반전에 심판이 뭔가 좀 짜증났지만...

그래도 첫 원정 16강진출.
이것만 봐도 우리 선수들 착실하게 성장하고 있잖아요.
갑자기 훅 성장해서 툭 꺾이는 것 보단 차근차근 나아가는 게 장기적으로 보면 더 나을지도 모르고요.
(만약 강적을 만나더라도 크게 견제받지 않고...그걸 이용해서 빈틈을 찌르는 거지!)

아무튼 2002년부터 이어온 열기가 푹 꺼지지 않게 계속 응원하고 성원 보내는게 가장 중요한 거 같아요.
요번에 은퇴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그만큼 활약하는 젊은 선수들도 있으니까.
골수 축구팬이 아니다보니 K리그까지 찾아가며 응원하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최소한 미니홈피 쳐들어가 악플은 절대 안달겁니다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3.
이번 여름에 가족들과 대만여행을 갈 지도 몰라요.
그래서 여권을 신청했는데...(이번주 수요일에 찾음) 단기여권이랑 10년 여권밖에 안 뽑아주더라구요.
근데 10년이 5만5천원... 에라모르겠다 하고 10년거 끊었습니다.
과연 돈값 만큼 해외여행을 자주 가게 될까?;
...하지만 여권을 신청하고 나니까 어쩐지 약간 설레이는게... 못해도 두번은 더 가줘야 할 거 같은 기분.
그나저나 대만에 선물거리로 좋은게 뭐가 있나?


4.
며칠전에 샤워하고 나오다 부딧쳐서 오른쪽 다리(정확히는 종아리 옆과 무릎의 중간지점)에 큰 멍이...
멍이 막 생겼을땐 냉찜질로 응급처치를 해야 멍이 안 심해진다는데
완전 그 반대로(...) 뜨끈뜨끈한 물로 오랫동안 찜질을 해놔서 피멍이 무시무시하게 커지고 잘 안 없어지고. 아놔ㅠㅠ
달걀마사지랑 고기붙이기는, 먹는걸 소중히 먹는(?) 우리집 가풍때문에 패스. 
보라색 종이 붙이는 법은 살짝 솔깃했는데 보라색 종이도, 보라색 물감도 없다...
갓 생긴 멍은 냉찜질이지만 하루이틀 지난 멍은 온찜질이 좋다고 해서,
동그란 손난로로 문질러대고(계란대신), 지금도 찜질팩을 대고 있습니다.
근데 안 없어져.. 5일째인데 안없어져ㅠㅠ 넓기는 진짜 넓다.
그나마 다행인게 짧은 바지는 (민폐니까)잘 안 입고,
딱 멍을 가릴 정도의 길이의 바지가 있으니까 다행인데, 아무튼 빨리 멍이 빠졌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