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락자는 정말 의외;;;;
지금이니까 하는 말이지만 전 솔직히 윤도현씨가 떨어질 줄 알았거든요;
스포일러에 씌인 무대반응도 그렇고, 곡에 대한 윤도현씨 반응도 그렇고
특히 트위터에 재범신과 같이 찍은 사진...
사람들이 '저거 자기가 떨어졌으니까 저렇게 신난척 찍었겠지' 라고 해서
그럴싸하다고 생각했 거든요.
(근데 지금생각해 보면 재범신이 고마워서 같이 술마시고 찍었던 모양)
그리고 갑자기 디씨에 출현한 것도(ㅋㅋ) 그 타이밍이 왠지 너무나도 수상하고?!
설상가상 방송에선 윤도현 목상태 안 좋아서 병원 갔다오는 거 보여주니까
'이거 탈락 확정이다' 싶었는데
또 보니까 막상 무대는 썩 괜찮더라구요? 으음?!!
그리고 김연우씨가.... 떨어지셨죠;
정말 의외였습니다;
솔직히 터놓고 말해 김연우씨가 불안불안하다고는 생각했지만
그래도- 아직은 떨어질 때가 아니라고 생각했거든요;;;
설마 2기와서 투입된 멤버인데 그렇게 빨리 내보낼까?
게다가 요번 무대 정말 멋졌는데. 소름 돋았는데!!! (자세한 건 아래에다 쓰고)
분위기도 딱 터닝포인트 느낌 나고
분명 극적으로 살아남으실 거라고 생각했는데...
4위까지 치고 올라왔는데도 1차2차 득표수 합쳐서 매겼기 때문에
요번에 워낙 상위권에 표가 많이 가서 그랬는지...;
이게 현실인가.. 안타까웠습니다.
엄마하고 '진짜 아깝다 저 무댈 한 번만 더 앞당겨서 보여줬어야 했는데'
그랬습니다.
으유...ㅠㅠ
1. 이소라씨
이소라씨 다운 노래. ㅇㅇ.
인상 깊었던 건 "점점 무대가 과열되는 게 싫어서 일부러 힘을 빼고 불렀다" 라는 인터뷰.
심지어 이병진씨도 평소엔 이소라씨에게 가장 많이 점수를 주면서도 이번만큼은 아니었을 정도로
관객어필보단 자기식의 노래를 부르셨는데 그게 오히려 뭔가... 와닿았습니다.
예술가 다운 고집이라고 할까요? 감탄.
...사실 저번 보아의 No.1로 2등한 게 덕을 많이 봤다고 생각하지만서도
이런 상황에서 자기 고집을 부려본 다는 것 자체도 대단한 거 같구요.
순위 상위권이든 하위권이든 상관없이 계속 남아 계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뭐 어느 가수분이 안 그렇겠냐마는
특히 이소라씨 목소리가 안 나옴 나가수가 아닐 것 만 같아요.
2. BMK!!
저번주는 역시 맛봬기였어!! 야 신난다!!! 또 음원사야겠다 이거
재범신 나올때마다 입가가 귀에 걸리고
김범수의 비쥬얼(?!)과 목소리(!)에 깜짝깜짝 놀라곤 하지만
역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건 BMK!!!
뽬!뽬 뽜 뽜봠 뽜뽜봠!!
들으면 절로 들썩들썩. 시키지 않아도 관객들도 들썩들썩.
카메라 감독님도 신발까지 벗고 들썩들썩.
마지막 순위발표때 김연우씨 탈락으로 멍때리던 와중에도
요번주 무대 BMK가 2등이란 거 자막으로 나오자 너무 기뻐서 환호했습니다!!!
으히히 2등이다 2등!!!+_+_+_+_+_+!!
...아, 그리고 3번째 노래 부른 사람이 누구였는지
기억이 안나네;
음.. 아무튼 생각나는 순서대로 적기.
3. 윤도현
정말... 정- 말- 힘들어하던 윤도현ㅠㅠㅠㅠ
솔직히 저번주 하이라이트 공개할때는
뭔가 이번 곡은 노래 좀 겉돌고 별로일 줄 알았거든요 (죄송죄송^^)
코러스 알록달록 옷 입힌거랑 확성기 동원한 것도
뭔가 그걸로 음정불안이나 그런 거 커버하려는 꼼수인 줄 알았고... 근데 아니었음. 코러스 언니들도 목소리도 시원시원하고
맨 마지막 무대 끝내고 하늘을 향해 주먹 지를때
그 뒷모습에서 머엉-
어떻게 노랠 그렇게 지르지?!!
정말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죽자 하고 지르는 목소리. 꼼수같은 건 없었음.
저번주에 내가 상상했던 것 보다 더 나았고...
근데 쪼큼- 임재범선생님의
내리사랑 실천을 보여주는 사례(?)가 되 버린 거 아닐까 싶긴 하지만요ㅎㅎ
목감기 걸린 그 심정을 알고 선후배간 도와주는 모습 정말로 훈훈.
롹엔롤 베이베와 롹엔롤 대디. 이 호칭 너무 귀여워ㅋㅋㅋ
4. 앙드레 김범수
나가수 비쥬얼담당 패션 종결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장화인가는 또 뭐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엄마랑 같이 웃음.
근데 문제는 각 잡고 노래를 부르면 확 달라보인다는 거;;;
목소리에 정말 놀랐음. 저번주 역시 반전 맞았네 옷은 그렇게 왕자처럼(?)입고서는 마이크 잡고는 롹커가 돼버렸어 롹커;
전문가 자문단중 한 분이 퀸에 비유를 하셨는데
정말 그 만한 찬사 들을만한 무대였다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이번 주 베스트무대는 김연우와 김범수. 공동1위.
(BMK랑 임재범은 내가 빠심이 너무 지나쳐서 아예 순위비교에서 제하고)
특히 울 엄마는 이번 주 만큼은 임재범보다 김범수가 더 멋있었다고
김범수한테 정색하고 반하심...자신감이 넘쳐서 너무 멋지대요.
솔직히 정말 혹하게 되는 게
김범수가 보기완 다르게 파이터 기질이 있어요; 진짜로;;
한번 1등을 먹고 자신감 up했다가 한 번 7위를 먹고나선 독을 품어서
저번 김범비 의상때도 그렇고...
정말 김범수가 좋은 게, 그렇게 무대밖에선 깨알같은 웃음을 주면서도
(이병헌씨 옷 팔다리만 줄여서ㅋㅋㅋ)
노래 부를 땐 진심으로 부딧치니까 절대로 사람자체가 우스워지지 않는다는거.
무대 밖에선 능청떨고 너스레 떨고
선배들이 보기엔 뭘 시도해도 다 깜찍한 귀여운 후배인데
무대에선 한 사람의 뮤지션. 그 갭이 너무나도 좋다.
또, 나가수가 아니면 언제 어디서 이런 노래를 불러볼까...라고
본인도 말했잖아요.
어쩜 나가수란 방송의 의의와 좋은 점을 가장 잘 증명해주고 있는 가수
아닐까 싶습니다 :)
5. 김연우ㅠㅠ
위에도 말했지만 정말 '오늘 만큼은' 아닐거라고 생각했는데...
안타까움. 만약 김범수나 박정현처럼 1기부터 시작했더라면 절대로 요번 주에 탈락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만큼 이번주 무대 멋있었고 아쉬웠어요.
요전에도 말했지만 이 분은 말하자면 '뒤돌아서서 생각해 보면 생각나는 타입'인가
나는 인제서 막 정붙기 시작했는데ㅠㅠ 가면안돼~
후발주자로서 여러모로 불리했어요. 나가수 시스템 적응 시간도 부족했고...
정말 한 번만, 한 번만 빨리 이 무대를 보여줬더라면..ㅠㅠ
하지만 이미 결과는 나와버렸고...어쩔 수 없죠ㅠㅠ
암튼 요번 무대에 대한 제 감상을 적자면
'나는 가수다' 라는 제목에 걸맞는 무대
특히요.
무반주로
모든 조명을 끄고
퍼포먼스 없이
목소리로만 정직하게 크게 외치는 모습.
나는 가수라고.
인상깊었습니다. '잘 부른다' 차원을 떠나서요.
나가수 끝나고 다시 한번
김연우씨의 작은 뒷모습과 그 너머로 넓고 고요한 객석이 비춰지는데
어유 감동이...
소름 돋았구요.
인터뷰에서 '나는 평탄한 삶을 살았다...'식으로 긴 말씀을 하셨었죠.
근데 아무래도 좋다고 생각해요.
누구보다도 진지하고 깊이있는 가수라는 걸 무대로 증명 하셨잖아요.
음...제가 말이 딸려서 설명을 잘 못하겠지만;
아무튼 최고. 정말 김연우란 이름은 두고두고 기억할 거 같아요. 이번 무대랑 같이요.
이렇게 나가수를 통해 만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어이구; 김연우씨 무대 생각했더니
머리가 멍하네.. 아무튼 이어서-
6. 박정현
생소한 악기..그거.. 이름이 뭐더라?
(시크릿가든인가? 암튼 그런류 노래에서 그 음색을 들어본 적은 많은데
그렇게 돌리면서 사용하는 건 줄은 상상도 못했음)
노래 분위기 좋았어요.
다양한 스타일의 무대를 보여준다는 측면에서도 좋았구요.
다만 원곡이 잘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본인의 개성과 스타일이 강하다는 게.
이번주엔 그닥 유리하게 먹히지 않았던 모양.
본인이 우려했던대로, 나도 저번에 걱정했던 대로 이번주 7위...
확실히 극적이긴 하네요. 저번엔 1위에서 갑자기 7위.
김범수도 이런 걸 한 번 겪어보고나서, 사람이 달라졌다 싶을 정도로 진화했는데
(범수몬 진화)
박정현씨는 과연 어떻게 될 지가 궁금합니다.
7. 재범신
솔직히 전 임재범선생님의 음이탈이니 거친호흡도 마냥 좋았기 때문에
'전성기에 비해 어떻다'라고 하는 사람들 글 보면 솔직히 좀...거시깽이 했었거든요.
나는 좋았는데 왜들 이래? 하고...
감정을 울렁울렁 흔드는 노래 가지고
무슨 보컬선생처럼 음정박자호흡을 따지고 있는 건가, 혹시 '나는 전성기때 목소리를 알지롱'하고 괜히 허세부리는 거 아냐?
하고 좀 삐딱하게도 생각했었음
목상태 나아지고 연습도 열심히 하셔서 부른 이번 곡
'여러분'
.....아아.............ㅠㅠ
그랬구나. 그랬었구나. '그것보다도 더 잘 부르는 때'가 정말로 있긴 있었구나...
제 생각이 짧았습니다. 그 만큼 이번 노래는 정말 완벽했어ㅠㅠ
사실 제가 요번 나가수를 통해 임재범 선생님을 알게 되서 전성기 노래 안 들어봤거든요;
이해해 주세요....
....하지만!
그래도 '너를 위해'랑 '빈잔'이 이번 '여러분'이나 전성기에 비해 못 부른 거다 별로다
라고는 생각하고 싶진 않네요! (발끈)
솔직히 개인적으로 가장 눈물나온 건 '너를 위해'.
이건 진짜로 양보못함
에잉 몰라. 이분은 더 낫고 나쁘고 따지는 게 의미 없는거 같아. 그냥.
이래서 다들 재범신~재범신~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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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범신 무대를 보고 있을 때 울컥울컥 하는 건...
보통 노래를 만들고 부를 때
어떤 생각이나 감정을 듣는이에게 '가급적 효과적으로' 전달하려고
우선 곡이나 가사로 추리고 정리하고 계산한 후
다 만들어진 악보를 지침삼아 부르려고 하잖아요...아니
그렇지 않을까하고 추측해 봅니다. (전 노래부르는 사람이 아니다 보니)
임재범 선생님역시 나름의 계산도 연습도 다 하시겠지만..
무대위로 올라오기만 하면, 어떤 기준을 따라서 가는 게 아니라
그저 본능이 시키는 대로
목소리나 호흡 표정 제스쳐로 실시간 즉흥 연기하며 쌩으로 그냥 막 던져주시는 듯.
다른 가수분들보다 유난히 그 부분이 더 강한 거 같아요.
(원래 연기지망생이셨고, 실제로 연기도 하셨던 만큼)
연인 보내서 괴롭고 막 울고싶은 노래에는 우는 거 참는 목소리를 뙇!
술 마시며 하소연하는 노래에는 사람 붙들고 하소연 하는 듯한 목소리를 뙇!
서로 위로하자 하는 노래에는 그 와중에도 듣는 청중단에게 고맙다며
목 메일까 말까 하는 목소리를 뙇!
근데 울 것 같다고 흑흑대고 징징대는 게 아님. 마치의 야수의 표호같은 남자의 통곡이 뙇!
마치 무대에서 직접 오라를 뿜어내며
관객에게 실시간으로 무언가를 토해내는 연극=일인극.
(그래서인가 음원으로 들을때는 느낌이 꽤 다름)
아무튼 사랑합니다 재범신 목소리 너무 멋집니다
요즘 쓰는 모자도 너무 쿨하고요 방송 편해지신 거 같아서 정말정말 다행
롹엔롤대디 윤뺀 대기실 가서 챙겨줄때 너무나도 자상했고
(그런 아빠랑 사는 따님이 막부러움)
접때 그 사진에서도 손에 붕대감고 있는거 너무 간지났어요
아로마 테라피와 명상을 한껏 이용하는 고승 같은 분위기도 멋짐
그리고 늘 쓰시는 부채랑 비슷하게 생긴 거 우리집에 있어요 엉엉
그리고 제발 아프지 좀 마세요 흑흑 ㅠㅠ
_M#]
이번주도 포풍같은 무대가 지나갔구요.
다음에 어떤 가수가 올지... 아 모르겠다.
그냥 빨리 다음주나 와라!
이 기사 읽고 빵터졋음.
으잌ㅋㅋㅋㅋㅋㅋㅋ아련범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구애범수ㅋㅋㅋㅋㅋㅋㅋ
범수 완전좋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진짜 김연우 부럽고...
덧2. (오후1시 53분)
갑자기 임재범 하차?!!?!!?!?!!!;;;;;;;;;;;;
진짠가요 이거 진짜?;;;
나 이 글 올리기 바로 직전에
모 웹진에서 임재범측이 '하차 사실무근이다'라고 정정 부탁했다는 글 읽었었는데;
근데 지금 막 그 하차 기사뜬 거 시간 보니까 아주 방금전이고;;;
(그 사이 마음 바꾸고 공식 발표 하셨나?;;)
몸상태가 많이 안 좋으셔서 지금 당장은 쉬셔야 겠다는거...? 겠...죠?
네?ㅠㅠㅠㅠㅠㅠ 완전 하차는 아니겠.....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쉽....아쉬운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시 56분)
완전 하차는 아직 안 정해졌고.
일단 23일 녹화 참석을 못하셔서 기사 뜬 듯.
아 다행이다ㅠㅠㅠ 야 정말 다행이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이 기사가 진짜였음 좋겠다ㅠㅠㅠㅠ
좌우지간 푹 쉬고 건강회복하세요. 흑흑ㅠㅠㅠㅠ